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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유·무선 결합상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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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유·무선종합통신시장의 ‘한국통신업계의 대표’ 쟁탈전을 놓고 KT와 한바탕 혈전을 위한 준비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15일 ‘국방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수주’라는 발표를 통해 ‘유선통신 분야에서 국내 1위 사업자인 KT를 제치고 얻은 결과물이라 더욱 값지다’라는 내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만큼 KT의 텃밭으로 여겨왔던 유선통신 시장에서도 이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유·무선종합통신의 새시장 쟁탈전을 위해 ‘공격형’으로 알려진 정만원 전 SK네트웍스 사장을 SK텔레콤 사장으로 임명했을 뿐 아니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등 올 초부터 결합상품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SK테레콤은 유·무선종합통신시장의 최대 거물인 KT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 인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관리형’이란 평가를 받아왔던 김신배 전 SK텔레콤 사장을 SKC&C 부회장으로 이동시키면서 최태원 SK 회장과 손발이 가장 잘 맞는 정만원 사장을 전진배치 시켰다.
최태원 회장 사단 전진 배치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994년 SK경영기획실로 입사한 뒤 SK주식회사(구 유공) 고객개발본부장 시절 OK캐쉬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02년 12월부터 2년여 동안에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사업 부문장도 역임한 바 있으며 2003년 9월부터 SK네트웍스 CEO로 재직하면서 단기간에 회사를 정상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만 큼 공격적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또 KT가 이명박 대통령 측근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정치적 행보에 여유가 있는 이석채 사장을 선임한 것에 대항하기 위해 전경련 회장을 역임하고 정치권에 넓은 인맥을 가진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2월19일 글로벌 사업의 실행력 가속화와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단행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최태원 사단’이라고 불리는 대한텔레콤 출신의 임원 활용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MNO(Mobile Network Operator) 사업을 총괄하는 하성민 MNO CIC(부문) 사장과 국내·외 컨버전스 및 인터넷사업을 총괄하는 오세현 C&I CIC 사장은 연임됐으며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던 서진우 사장은 글로벌 전략조정 및 전사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GMS(Global Management Service) 사장으로 자지를 옮겨 배치했다. 최 회장이 미래 경영을 위해 1990년대 초·중반에 그룹 안팎에서 직접 뽑아 관리해 오고 있는 대한텔레콤 출신에는 싸이월드 돌풍을 일으킨 유현오 전 SK커뮤니케이션 사장과 배준동 마케팅부문장도 포함된다.
3개 CIC 체계 완성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과 컨버전스라는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를 가속화 하기 위해 MNO, C&I, GMS CIC로 3개 CIC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며“컨버전스 국내사업과 인터넷사업을 총괄하던 C&I CIC는 국내·외 컨버전스 및 인터넷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말 ‘국방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수주’에 힘입어 올 초부터는 결합상품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해 나가는 등 유·무선종합통신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월12일부터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로 구성된 ‘브로드앤올’ 상품과 이동전화의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여기에 초고속인터넷 또는 ‘브로드앤올’ 상품을 추가로 결합할 수 있도록 ‘온가족 결합상품’의 할인 혜택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를 하나의 상품으로 합쳐 월 3만3000원(광랜 기준, 3년 약정시)에 제공 중인 ‘브로드앤올’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묶어 ‘온가족 결합상품’ 구성이 가능해 최대 50%까지 기본료 할인이 가능해졌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1회선과 이동전화 최대 5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었던 기존 ‘온가족 결합상품’에 초고속인터넷 1회선을 추가해 최대 7회선까지 가입할 수 있고, 추가하는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연수도 합산해 할인 받을 수 있어 할인 혜택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7회선까지 가입할 경우, 매년 7년의 가입연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척 또는 지인 등의 초고속인터넷을 추가할 수 있어 2가구의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1회선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과 IPTV, 인터넷전화가 모두 포함된 ‘브로드앤올’ 상품까지도 추가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추가로 결합하는 ‘브로드앤올’ 상품에 대해서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등 대책필요
국내 최대 이동통신 업체, 유·무선 결합 상품의 강자, 현금 동원력 등 타 이동통신업체보다 우위에 있는 것을 사실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부진했던 글로벌 사업을 되살리고 모바일 인터넷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800MHz 저대역 황금주파수 재분배 정책과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무선인터넷전화) 등장에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가 1월 중순쯤 SK텔레콤측에게 와이브로 음성통화 서비스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을 위해 와이브로 음성통화를 제안했으며 앞으로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값 싼 음성통화와 속도 빠른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업체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으로서는 와이브로 음성통화가 기존 이동통신과 충돌하기 때문에 반갑지 만은 않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저가형 와이브로 음성통화는 이동통신 시장에 출혈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전국 서비스를 하려면 망 구축 등에 최소 2조 원 이상 추가 투자가 필요해 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와이브로 음성통화 서비스란 와이브로를 이용해 휴대폰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인터넷 망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에 기존 이동통신보다 요금이 저렴하다. 즉 값싼 인터넷전화(VolP)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통신시장에 나돌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의 합병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 인수를 계기로 SK텔레콤 등과의 기업결합을 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더러 여기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을 합병할 경우 세금 문제 등에 의한 부담으로 내부적으로도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결합상품 등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SK브랜드는 물론 타 통신사들과의 개발에 문호를 열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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