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인물

꿈을 심어주는 희망 설계사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꿈을 심어주는 희망 설계사



소외된 10대 여성 보듬는‘늘푸른여성정보센터’ 성교육상담가 장혜순 씨






“부모들이 찾는 아이들은 행복한 거죠.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연락했을
때 ‘버린 지 오래됐다’면서 외면 받기 일쑤거든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늘푸른여성정보센터’. 가출·성매매 등으로 갈등하는 10대 여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2000년 12월 서울특별시에서
설립한 종합지원센터다. 이곳에서 성교육상담을 맡고 있는 장혜순(43 여) 씨는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과 정을 나누고 있다.


탈출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


“2년8개월 남짓 아이들과 상담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집을 나온 99%는 가출이 아닌 탈출이라는 거에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놀고싶어서,
공부하기 싫어서 집을 나오는 아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아요. 대부분은 알콜중독자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로부터 벗어나고자 어쩔 수 없이
집 밖으로 나오는 거죠.”

장씨가 꺼낸 말은 그녀가 사회에서 ‘탈선’ 학생이라 불리는 아이들을 가식적 이해가 아닌 가슴으로 포용하고 있음을 단번에 느끼게 했다. 자신은
봉사하는 게 아닌 다만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전제를 깐 그녀는 야간 길거리상담 때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매주 목·금요일에 여의도와 동대문에서 길거리상담을 합니다. 처음 거리를 방황하는 그들을 봤을 때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안고 울기만 했어요.
제 아이도 중3입니다. 같은 또래인데 어떤 아이는 안락한 집에 있고 어떤 아이는 저렇게 헤매고 다니는구나하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오더군요.”

가출해 잘 데도 없이 돌아다니는 아이들에게 처음엔 배고픔을 해결해준다. 그리고 관심을 끌만한 재밌는 이야기나 놀이를 통해 거리감을 해소한
후 성상담을 시작한다.

“처음엔 약간 거부반응을 보이지만 정에 목말라 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금새 친해지죠. 그렇게 만나서 쉼터로 옮겨지면 교육도 받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기술도 배워요. 매년 70명 정도가 검정고시를 보는데 50명 이상이 합격할 정도로 열심이에요. 미용을 배우는 한 학생은 나중에
꼭 제 머리를 만져주겠다고 약속도 했어요. 실수는 했지만 다시는 실수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게 돕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꿈꾸다

금년 3월, 모범사례로 선택돼 행자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센터 안에 상설 성교육장을 만들었다. 좀더 체계적인 성상담이 가능해진 것이다.

“5개월동안 1,000명의 아이들을 만났어요. 어떤 분들은 많이 만났네 하지만 개인적으론 너무 적게 만났다고 생각해요. 관심을 줘야할 학생들이
아직 너무나 많거든요. 지식을 주입하는 성교육이 아닌 삶의 전환점의 구실을 할 수 있는 교육장이 되길 바래요. 성상담뿐 아니라 고민도 나누고,
미래의 가정과 꿈에 대한 희망도 심어주고 싶어요.”

그녀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일까. 이곳을 거쳐간 많은 아이들은 그녀처럼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키운다.

“제가 아버지에 대한 반발 때문에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졌듯 경험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해요. 마찬가지로 아픔이 있는 아이들은 더 좋은 사회복지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죠. 한 명을 변화시키고 또 그 한 명이 또 다른 한 명을 변화시키고…. 그러다 보면 소외된 사람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문의: 02-322-1585.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