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벗으니 어머님들도 더 좋아하던데요”

URL복사
영화 ‘식객’을 통해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강우가 이번엔 ‘마린보이’로 변신,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럭키가이에서 마린보이로 추락한 전직국가대표 선수 천수 역을 맡은 김강우는 촬영 전 매주 스킨스쿠버 연습과 수영 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프로급 수영 실력과 미끈한 몸매를 만들었다. 영화 ‘마린보이’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강우를 만났다.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훈남 이미지에서 근육질의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미지가 마음에 드는지 궁금하다.
전에는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훈남 이미지가 맞나? 내가 상체를 벗고 나오니까 어머님들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미지를 바꾼 것이 아니라 남성적인 이미지를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 중요한 시점이라 기대가 클 것 같다. 배우로써 어떤 이미지로 가고 싶다는 것과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하지는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의도한 바는 아닌데 개인적인 캐릭터가 드러나는 영화보다는 전체적인 영화의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들을 선택해온 것 같다. 이번 영화를 선택하고 좋았던 이유는 이 영화가 캐릭터 영화이기 때문이다. 4명의 캐릭터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영화이기 때문에 내가 기대하는 것은 이 영화를 하고 나서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것 같고, 영화를 본 분들도 김강우도 저런 이미지가 맞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린보이가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텐데 그 전에 수영이나 다이빙을 조금 할 줄 아는지, 아니면 특훈을 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물을 무서워한다. 수영도 못하고 그냥 물을 바라보는 것만 좋아하지 그 안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은 못했다. 수영을 배울 때 처음에는 물에도 못 들어가고 자세만 잡는데 한달 가까이 걸렸다. 하루 종일 발차기만 했다. 나중에 수영 국가대표 상비군 친구들이 자기네들도 두 세시간만 해도 지치는데 하루 종일 발차기 한다고 자기네들끼리 수군거렸을 정도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만 해야 하는 건 줄 알았다. 스쿠버 다이빙도 수영과 같이 매일 했다. 나중에는 수중에 있는 것이 몸도 마음도 더 편했다. 나름대로 걱정은 많이 했지만 두 세달 연습을 하면서 많이 익혔다.
5개월간 몸매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했다고 들었다. 몸매유지 비결과 노하우가 있다면.
근육으로, 몸짱으로 말하기는 매우 쑥스럽다. 몸이 좋은 사람이 너무 많아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조금 힘들었던 것은 잠수 수트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몸매가 드러난다. 그래서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배가 나온다. 항상 일정 체중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수영선수의 몸매를 보이기 위해 항상 촬영하면서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했다. 특별한 방법은 없고 술 안마시고 음식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
상대 배우들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2002년도에 데뷔하기 전에 학교에서 연극할 때 지하에서 연습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친구들과 나오는데 그때 당시 대학원을 다니시던 조재현 선배를 봤었다. 그때 저한테는 정말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이 ‘나쁜남자’라는 영화의 캐릭터다. 나는 그런 캐릭터를 처음 봤고 그 연기에 질투도 너무 났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이 하게 된 계기를 준 선배다. 처음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된다고 들었을 때도 떨렸고 만났을 때도 떨려서 말을 못했다.
실제로 만난 선배는 나보다 더 소년 같았다. 재미있고 현장분위기도 좋게 풀어주고 함께 작업한 것이 영광이었다. 시연 씨는 여우같고 차갑게 보여 걱정했는데 너무 바보 같이 착해 오히려 촬영하면서 답답했다. 여자로서 소화할 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는데 많이 다치고 그래서 안쓰러웠고, 그럼에도 그런 부분을 모두 소화해 내는 것을 보고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감사하다고 말을 전하고 싶다.
마린보이는 수영선수 박태환을 부르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애칭을 이어받는 부담감은 없나.
친구가 박태환 선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냐고 물어봤다. 얼마 전에 편집본을 박태환 선수와 함께 보는 자리가 있었다. 마린보이라는 이름도 같고 반응도 궁금하고 그래서 봤는데 박태환 씨가 너무 좋아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마린보이 박태환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를 그 마린보이가 아니라 영화 나름의 마린보이로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소시지를 가지고 구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소시지를 사용한 아이디어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액션 씬이 많아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 같은 경우는 조재현 선배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맞았다. 맞았던 기억이 많고 특히 아팠던 것은 조재현 선배에게 뺨을 맞는 거였다. 선배가 한방에 가자고 했는데 맞은 후에는 무서워서 눈을 못 마주쳤다. 근데 세 번 정도 갔다. 맞았던 기억이 많고 시연 씨한테도 맞고 때리기도 했지만 항상 맞았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영화에 노출씬이 있는데 어느 정도 수위인가. 베드 씬 찍으면서 에피소드는 없었나.
솔직히 말씀 드리면 나와 박시연 씨도 아직 최종 편집본을 못 봤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촬영 했는데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아직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촬영을 하고나서 감독님이 보기에 아쉬웠던 것 같다. 조금 더 화끈 하고, 멋있는 장면을 원해서 하루를 추가촬영 했다. 굉장히 힘들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앞, 민·관·경 총출동...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민·관·학·기업이 총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 동작경찰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삼성, 푸른나무재단이 함께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구호와 피켓, 기념품을 전달했다. 행사 참여자 전원은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우리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의 실천! 함께해요 레츠끼릿!”을 외치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강순원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지역 단위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며, "지속해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을 확대해 나

문화

더보기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 ‘마이 디어, 헬렌’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부산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배·관·공)’이 배리어프리 연극 ‘마이 디어, 헬렌’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장애인 관객이 차별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구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열리며, 러닝타임은 약 55분이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마이 디어, 헬렌’은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으로, 언어를 최소화하고 움직임과 몸짓을 중심으로 구성해 청각, 시각, 언어적 제약이 있는 관객도 불편 없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성숙한 사회운동가로서의 삶까지 세 장면으로 펼쳐지며, 장애인 배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비장애인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자막과 현장 음성 해설을 통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도 새로운 연극적 체험을 선사한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창작 과정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깊게 나눈다. 이 작품은 2025년 7월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