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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장 조작한 '머스크 해고용' 코인 등장…암호화폐 '스탑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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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된 자금, 테슬라 주식 통제와 CEO 해고에 사용“
등장 하루만에 최고 512% 급등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고조되다 못해, 해외에선 그의 해고를 목표로 한 코인까지 등장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비트코인 주식 조작을 막기 위한 취지의 암호화폐 '스탑일론(STOPELON)'이 만들어졌다. 스탑일론은 머스크의 시장 영향력에 대한 투자자 반발을 상징한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자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며 "그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스탑일론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탑일론'은 등장하자마자 급등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벤징가(benzinga)에 따르면 스탑일론은 등장한 지 하루 만에 최고 512% 올랐다. 최저 개당 0.000001756달러에서 개당 최고 0.000010756달러까지 상승한 뒤 0.000006797달러로 조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식 웹사이트에선 "프로젝트는 시장 조작자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조달된 자금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통제하고 CEO를 해고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중 하나인 도지코인의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스스로를 '도지파더(도지코인 파더)'라 지칭하며 패러디하는 등 꾸준히 언급했고, 이에 투자자 사이 암호화폐 선봉자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발언에 일관성을 잃고 오락가락하면서 시장을 움직이자 '시세조작자'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머스크 리스크'에 시달리며 빠르게 추락해왔다. 지난 18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8시10분께 비트코인은 5309만2000원에 거래됐다. 약 한달 전인 지난달 14일 사상 최고가(8148만원)와 비교하면 약 34.84% 급락한 가격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는 발언으로 시장 하락세를 이끌었고 테슬라 소유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시사하자 낙폭은 더 커졌다. 머스크는 한 트위터리안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다는 사실을 다음 분기에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트윗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답을 달았다.

 

이 같은 행보에 국내에서 "머스크를 사형시켜주세요"란 국민청원 형식의 패러디가 온라인 상에서 돌기도 했을 정도다. '반 머스크(反)' 정서는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그만큼 머스크 재산도 줄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자니어에 따르면 머스크 재산은 현재 1606억 달러로 지난 1월 최고치보다 24% 감소했다. 이에 세계 블룸버그 부자 명단(Bloomberg Billionaires Index) 3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루이비통 총괄회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가 순자산 1160억 달러로 머스크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온라인 투자게시판에는 일론 머스크와 관련 "트위터 그만 좀 했으면", "이제 회사 경영에 집중할 때", "이러다 테슬라 신뢰도까지 떨어질까 걱정된다" 등의 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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