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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야곱과 그의 주인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느림’ 등과 영화 ‘프라하의 봄’으로 유명한 밀란 쿤데라의 몇 되지 않는 희곡작품의 하나를 연극화했다. 하인
야곱과 그의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사랑과 우정, 거짓과 진실, 과거와 현재, 주인과 하인, 신과 인간, 관객과 배우 등 ‘해체’와
‘공존’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삶과 인생에 대한 지적탐구과정을 배신과 육체탐닉을 통해 쉽게 풀이했다.

8월26일∼9월14일/ 바탕골소극장

문의 02-3273-6885





성경인물인 다윗의 생애를 압축한 창작 뮤지컬. 목동에서 이스라엘 왕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부하의 아내인 밧세바를 탐하면서 겪게되는
갈등과 절망을 다뤘다. 자식들의 근친상간, 배반 그리고 죽음 앞에서 절망하는 인간의 유약함과 영웅적 면모가 동시에 그려진다.
연대기적 사건나열을 극복하기 위해 환상, 압축, 상징 등을 활용해 뮤지컬로 표현한 작품.

8월22일∼9월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 02-706-7325


오이디푸스 업·業·카르마

소포클레스의 고전 ‘오이디푸스’를 우리 정서에 맞게 재해석, 실험, 창조한 작품. 기존의 오이디푸스가 ‘알 수 없는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으로 그려졌다면 이 극에서는 ‘죄와 업으로 인한 고통을 깨달음을 통해 극복, 욕망과 본능의 세계를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인간’으로 묘사했다. 핵심적인 부분만을 대사로 처리하고, 한국적인 소리와 동작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8월29일∼8월3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문의 02-765-8461



우모자

남아공에서 전회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작년 11월 웨스트 엔드로 진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뮤지컬. 아프리카 흑인 음악의
일대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흑인 부족들의 민속춤을 비롯, 스윙재즈, 검부츠 댄스 등 다양한 춤으로 표현한다. 끼와 정열은 넘치나
정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소외 지역 출신의 남아공 젊은이들이 주된 주인공들이다. 우모자는 ‘함께하는 정신’이라는 의미로,
시대를 초월한 남아공 흑인들의 음악 안에 인류 공생의 평화적 염원이 담겨졌다.

8월26일∼8월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48-4480


전시

공원 쉼표 사람들 Park-ing

공원과 미술관이라는 도시의 대표적 여가공간에 주목,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보다 즐길 만한 공간으로의 방법에 대해 탐색한 전시.
폐쇄적 인공공간으로 인식된 미술관과 개방적 자연공간의 표상인 공원의 이분법적 단절을 피하고 미술관을 열린공간으로 개방했다. 실제로
전시장을 미술관 내부는 물론, 미술관 외벽과 입구, 계단과 사무실출입구까지 일제히 활용했다. 강홍구, 정정화, 지그프리트 쾨프
등 10명의 작가가 공원 속 사람들의 모습이나 풍경을 회화, 사진, 비디오, 오디오 등을 통해 다채롭게 표현했다.

8월30일까지/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문의 02-760-4726


민화문자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8호 민화장 김만희 옹이 30여년간 수집한 자료를 통해 250여자를 재현한 문자도 전시회. 문자의 형태를
충실히 살려 그 속에 그림을 넣었던 초기작에서 문자와 그림이 분리되고 차츰 추상화된 후기작에 이르기까지 문자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선조 유교사회의 윤리와 도덕을 담으면서 교화용으로 쓰였던 문자도의 의미를 오늘날 다시 살리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9월29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문의 02-2266-6937


새음반
크리스
민 도키 ‘Minh’


덴마크 출신으로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을 비롯,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 색소폰 주자 데이빗 샌본과 류이치 사카모토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으로 유명한 베이시스트 크리스 민 도키의 대표 앨범 ‘Minh’. 하몬드 오르간과 어쿠스틱 베이스의 절묘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I Told You So’와 기타와 베이스의 듀엣곡 ‘Sleepless Dream’, 희망적 에너지가 넘쳐나는 ‘A New Day’
등이 수록됐다. 재즈음악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쿠스틱 베이스를 이용해 팝 펑크 R&B 록큰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까지 넘나들며
일렉트릭 베이스 고유의 표현영역까지 파고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국제평화영화제
참여연대와 SBS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캠페인 ‘평화를 이야기합시다’의 일환으로 어떠한
형태의 전쟁도 반대하며 영화를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달코자 기획됐다. 베트남전을 다룬 ‘하얀 전쟁’과 제작40주년을 맞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비롯, ‘지옥의 묵시록’ ‘피아니스트’ ‘버마의 하프’ 등이 소개된다. 또한 ‘일본의 악마들’ ‘침묵의 외침’ ‘감춰진
전쟁들’ 등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상영하여 생생하면서도 처참한 전쟁의 실상을 보여준다.

8월29일∼8월31일/ 서울아트시네마/ 02-723-5300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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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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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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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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