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줍깅」은 나와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 ” 직전 평택시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의힘 평택시갑 당협위원장인 공재광 부락포럼 공동대표가 시.만.사(시민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와 공동 주최로 나와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인 「줍깅」을 40여 명의 평택 시민들과 함께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부락포럼 공동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공재광 공동대표는 「줍깅」에 앞서 “이틀 전인 지난 4월 22일은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된 지구의 날”이었다며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이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각종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데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인규 부락포럼 공동대표는 “지금은 건강한 삶, 건강한 환경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시국”이라며 “「줍깅」을 통해 우리 세대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조금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계기로 삼아 건강한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만.사의 성주 회장은 “오늘 같은 의미 있는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챌린지 형태로 이어져 꾸준하게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가득 담으며 “평택이 시민들 스스로 비전과 희망을 만드는 데에 「줍깅」같은 행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줍깅」은 일정한 장소를 걷거나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으로서 당초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에서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이라는 말로 시작된 이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줍다’와 합쳐져 「줍깅」으로 통용되고 있다.
「줍깅」을 마무리하며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20대 청년은 “며칠 전 공재광 전 평택시장님의 SNS에 올라온 「줍깅」 포스터를 보고 친구와 함께 참가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50L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너무 크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불과 20여분 만에 가득 차서 놀랐고, 그 동안 무심코 사용하고 버렸던 일회용품들을 앞으로는 되도록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만.사의 한 40대 여성 회원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게 사실”이라며 “「줍깅」을 통해 신체적으로는 활력을 되찾고, 정신적으로는 환경을 아끼는 일에 동참했다는 뿌듯함을 가질 수 있게 되어 보람찬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줍깅」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차원의 체온 측정은 물론 전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50L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서정리천변을 걷고 달리며 각종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등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일거양득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