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문화

[신간] 소금명가 곽민선 대표의 염전이야기 ‘한국의 염전’ 출간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대한민국 소금명가 곽민선 대표의 염전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염전』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바다에 제방을 쌓고 갯벌을 다져 평평하게 만들어 소금을 생산하는 공간. 창조주의 자연과 인간이 만든 자연이 공존하며 생명의 꽃을 피우는 곳. 바로 한국의 염전이다. 『한국의 염전』은 주원염전 곽민선 대표가 10년간 촬영한 15만 장 이상의 염전 사진 중 150여 장을 선별하여 수록한 포토 에세이다. 

 

매 순간 다른 감동을 전하는 우리나라 염전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통해 세계 최고의 소금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려 냈다. 작고하신 부모님, 공간과 시간, 사물을 포함한 모든 인연들의 이별에 대한 그리움, 가업을 이어받는 두려움과 소명의식을 통해 일상으로서의 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담기도 했다.

 

 

한국의 천일염은 태양과 바다와 갯벌과 바람의 신이 빚어낸 고귀한 자연의 보석이며,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천일염과 그 천일염을 생산하는 공간인 염전을 종합적으로 다룬 서적은 찾기 힘들다. 이에 『한국의 염전』은 우리나라 염전과 천일염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집필되었다. 세계인들이 한국의 염전과 소금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영어, 중국어 3개 언어로 동시에 출간되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책은 한국의 염전과 천일염을 소개하는 전문적인 내용을 사진과 함께 시적이고 인문학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사진 속 염전의 제방 둑을 따라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의 사유는 때로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으로, 때로는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때로는 일상과 일의 소중함으로 찾아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사진을 찍으며) 나 자신이 경이로운 자연에 동화되었으며 영혼이 치유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곽민선 대표의 말처럼, 포토에세이 『한국의 염전』은 자연과의 만남이 영혼의 치유로까지 확장되는 체험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단순한 일상과 빤히 드러나 있는 공간이 이처럼 힐링으로 다가오는 것은 작가 자신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또 다른 자연이 되었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책은 자칫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는 소재와 내용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놓았다. 그런 의미에서 포토에세이 『한국의 염전』은 산업을 소개하는 책자로서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곽민선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염전 중 하나인 신안군 비금도에 소재한 ‘주원염전’을 계승하여 전통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염전과 소금장수를 천직이라 여기며, 염전과 소금이 인간에게 주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고자 정진하고 있다. 고향 비금도 염전이 세계인의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하며, 한국의 천일염이 세계인의 식탁의 보물로 자리 잡기를 확신하고 꿈꾸고 있다.

 

주원염전은 1947년부터 친환경공법을 유지·고수해오고 있다. 국제 기준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과 ISO14001(환경안전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소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통염전 부문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하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