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소방서(서장 한경복)는 지난 14일 평택시 팽성읍 소재의 한 창고용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고자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화를 시도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화재는 창고 내부에 노후된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장 감식한 결과 권장 안전 사용기간인 7년을 훨씬 넘어 장기간(17년) 사용한 정황 및 화재가 발생한 김치냉장고가 2005년 9월에 생산된 제품으로 리콜 대상 부품인 PCB기판이 소손된점 등의 정황으로 보아 전기적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화재는 지난 4일에도 발생하였는데,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1,250여 건에 달하며 매년 250여 건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현장 조사를 마친 평택소방서 최상수, 장호웅 화재조사관은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대응으로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특정 기업의 김치냉장고 제품에서 화재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점검에 임하여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