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5℃
  • 흐림강릉 5.3℃
  • 구름많음서울 2.3℃
  • 흐림대전 1.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6℃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1.1℃
  • 맑음제주 6.8℃
  • 구름많음강화 0.9℃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3℃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2.7℃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e-biz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 지역 특화 청년 인재 양성

URL복사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경남의 한 강소기업인 자동차부품제조전문기업 대표는 “지역 인재 채용이 하늘의 별따기다. 블랙홀처럼 서울, 경기, 인천으로 다 간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처럼 강소기업도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매년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20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부족률은 3.1%로 대기업에 비해 7배 이상이다. 여기에 지역별로 대구(5.4%), 제주(5.4%) △광주(3.7%) △세종(3.7%) △충북(3.5%) 순으로 부족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실무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지역 인재가 절실한 상황인 가운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하 전문대학 LINC+ 사업)이 눈길을 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이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지역 산업체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재를 키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이공대학교 졸업생 장누가 씨를 지역 우수 중소기업 ㈜가민정보시스템이 채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대학의 컴퓨터보안과 출신인 그는 전문대학 LINC+ 사업 협약반인 정보보안반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실무능력을 쌓았다. 또한 ‘2018 전국 LINC+ 팀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이듬해 ‘2019 광주권 LINC+대학 연합포럼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와 ‘청년창업경진대회’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눈여겨보던 지역 협약 산업체 ㈜가민정보시스템이 장 씨를 채용하면서 지역 청년 인재 채용에 성공했다.

 

지난해 모교인 조선이공대학교에서 정보보안반 협약반 산업체 관리자 강사로 활동한 장 씨는 실무 강의를 맡아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다. 실제 그가 지원한 팀이 ‘2020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조선이공대학교가 협약을 맺은 85개 산업체 중 90%가 호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장 씨를 비롯한 지역 인재가 이끄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전문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 서영대학교는 현대자동차 정비업체 지정공장인 지역 산업체 광산현대서비스㈜를 포함, 19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하이테크정비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 인재를 배출했다. 실제 협약 산업체와 팀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과 함께 우수 작품의 지적재산권 출원을 지원했다. 이에 협약 산업체 취업률은 지난 2019년 63.6%에서 이듬해인 2020년 75%로 크게 상승했다.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 협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지역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인난과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에 힘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전문대학 LINC+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국 5개 권역(수도권, 동남권, 대경권, 충청ㆍ강원권, 호남ㆍ제주권), 총 44개 전문대학이 참여해 3천500개 협약기업과 함께 청년 구직난, 구인난 해소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했다. 지난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5차년도를 맞이한 전문대 LINC+ 사업은 지속가능성ㆍ자립화를 고려한 사업관리 강화, 지역ㆍ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 사업성과 공유확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