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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영춘 후보 , 전세 논란 커지자 세입자 글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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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동 아파트 세입자, 김 후보 페이스북에 글 남겨
세입자 "정치 무관심한 가정주부…기사 보고 안타까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아파트 전세 두 자릿수 인상 논란과 관련, 당시 아파트에 살던 세입자의 글을 전격 공개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이 지난 1일 한 방송사 초청 토론에 이어 김 후보의 서울집 전세가 문제를 연일 거론하고, 일부 언론이 이 이슈를 쟁점화하는 등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세입자의 글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4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김 후보의 서울 광장동 아파트에 지난 2016~2020년 전세를 살던 세입자는 이 아파트 전세가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 세입자는 김 후보가 페이스북 '김영춘 페이지'에 남긴 입장문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의견을 전했다.

'Park'이라는 아이디의 이 세입자는 댓글을 통해 "2018년 12월 전세계약기간 연장시 당시 주변 아파트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감사하게도 그대로 기간 연장만 하시자며 먼저 말씀해주시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세입자는 이어 "그 후 2020년 2월 저희가 아파트를 매입해 이사를 하게 돼 (김 후보가) 새로운 세입자분과 6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시점에 실거래가(전세가)를 보면 동일 단지 내에서 6억8000만원에서 최고 7억8000만원까지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세입자는 "저는 정치에 무관심한 가정주부이지만 이번 기사를 보고 굉장히 안타까웠다"라며 "전세 계약 시점의 실거래가(전세가)만 확인해보아도 어떤 시장 상황이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단순히 전세계약서상의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김 후보의 광장동 아파트 전세가 논란은 한 방송사 토론회에서 촉발됐다. 앞서 지난 1일 양 후보는 부산MBC주최 부산시장 후보 초청 방송 토론회에서 김 후보 보유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 인상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박 후보는 당시 토론에서 "(김 후보가) 지난 (총선) 선대 위원장을 했다"면서 "바로 그 시기 전세금을 14% 올렸다. 얼마에 올렸나"라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 전세금이 6억3000만원이다. 5억50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으로 올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5억5000만원 세입자는 4년간 그 가격으로 살았다"며 "4년간 전세금을 안 올렸고, 그 뒤 새 세입자가 들어올 때 6억3000만원으로 올려 전세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그 당시 주변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싼 가격으로 전세를 냈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시 김 후보의 해명을 재차 반박했다. 그는 "다 똑같은 논리"라며 "5% 이상 못 올리게 다른 사람은 다 묶어놓고, 그 법을 내거나 강력하게 주장한 분들이 실제 전세를 낼 때 훨씬 높은 가격으로 냈다"고 비판했고,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작년) 2월에 계약했고 법이 발의되고 통과된 시점은 8월"이라고 재반박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세입자 글 내용은) 김영춘 후보가 올린 입장문 내용과 일치한다. (김 후보는) 2016~2020년 4년 동안 5억5000만원 전셋값을 올리지 않았다"라며 "2020년 새로운 세입자와 6억3000만원 전세 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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