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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조지아 올스타전 개최권 박탈한 MLB, 보이콧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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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투표권 제한 법안 비판하며 개최권 박탈
트럼프 "MLB, 급진좌파 민주당 두려워해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야구(MLB) 보이콧(거부)을 촉구했다. 조지아주가 투표 문턱을 높이는 법안을 처리한 데 반발해 MLB사무국이 조지아 애틀랜타시의 올스타전, 신인 드래프트 개최권을 모두 박탈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를 통해 낸 성명에서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구는 이미 엄청난 팬을 잃고 있다"며 "이제 그들은 반드시 필요한 투표자 신분증 확인을 원하지 않는 급진좌파 민주당을 두려워해 애틀랜타에서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겠다고 한다"주장했다.

이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간섭하는 모든 기업과 야구를 보이콧하자"며 "코카콜라, 델타 그리고 모든 회사들 듣고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롭 맨프레드 MLB 총재는 성명을 통해 "스포츠로서 우리의 가치를 보여주는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맨프레드 총재는 "MLB는 모든 미국을 위한 투표권을 근본적으로 지지하며 투표 제한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지아, 텍사스 같은 보수적인 지역은 유권자의 투표를 까다롭게 하는 선거법 개정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신원 확인, 우편 투표 등 절차를 엄격하게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미 주지사 서명까지 마친 조지아주 법을 보면 우편으로 받은 투표용지를 지역 곳곳에 설치된 투표함에 넣도록 한 '드롭박스'를 대폭 줄였다. 부재자 투표 시 신분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신청 기간도 단축했다.

아울러 주무장관이나 선거 관리 당국 등은 유권자의 요청이 있을 때에 한해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발송해야 한다.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은 지난해 6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모든 등록 유권자에게 부재자투표 신청서를 보냈는데, 이는 부재자 투표율을 기록적으로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 바 있다. 앞으로 이것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투표소에 줄 선 유권자에게 물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는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특히 유색인, 저소득층의 선거권을 제약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론 비난이 일자 조지아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델타 항공은 법안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외 팀 쿡 애플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 켄트 워커 구글 수석 부사장 등 많은 대기업 고위인사들이 법안을 비판했다.

한편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부정선거의 온상으로 지목한 곳이다.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로는 24년 만에 조지아에서 승리했으며, 상원 선거에서도 2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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