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문화

뮤지컬, 국내 무대가 좁다

URL복사
한국 뮤지컬이 한국 시장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색이 강했던 ‘명성황후’에 이어 ‘드림걸즈’ ‘언약의 여정’ 등 세계 무대 진출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초기 한국적인 소재로 도전
‘캣츠’ ‘맘마미아’ 등 해외 유명 뮤지컬들이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를 뿌리며 공연되는 요즘,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작품이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어 공연이 전부였고, 공연 방식도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거나 해외 현지에 제작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작품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995년 국내에서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판 잔다르크’를 표방하며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 높은 객석 점유율 속에서 성황리에 마감하며 한국 뮤지컬의 해외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지속적인 해외공연 유치기획을 통해 2002년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도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서사적이고 비극적인 소재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연출로 표현,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해어화’와 ‘대장금’은 이러한 ‘명성황후’의 뒤를 이어 한국적인 소재의 사극으로 해외 진출을 노린 작품이다. 이런 사극 작품들은 해외 진출을 고려해 역사의 사실적 고증보다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초점을 맞춘 내용과 국악과 양악이 자연스레 녹여난 뮤직넘버, 고전 의상 양식에 현대적 선을 살린 의상 등 다양한 퓨전 요소들로 구성되기도 했다.
해외제작진과 공동작업
1981년 초연된 이후 20여 년 만에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 ‘드림걸즈’는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코러스라인’을 제작한 존 F 브릴리오가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아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돼 2009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연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양국의 스태프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게 되며 미국 투어 공연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공연이 진행될 경우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는 해외에서 결성된 제작팀에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한국 프로듀서가 직접 작품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게 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스타를 꿈꾸는 라이따이한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티어스 오브 헤븐 Tears of Heaven’은 브로드웨이 진출과 세계 배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Mnet 미디어와 설앤컴퍼니가 공동 제작하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담당한 이 작품은 내년 2월 뉴욕에서 워크샵을 열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스태프들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지는 이들 작품들은 해외 제작진의 숙련된 노하우나 합리적인 시스템을 접하고, 이를 이용해 앞으로 국내 제작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마이 스케어리 걸’은 미국 NYU 동문인 작가 강경애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대본과 음악을 한국어와 영어 두 버전으로 만들었다. 영어로 먼저 완성된 대본과 음악은 2008년 2월 뉴욕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뒤, 한국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데뷔 가능성을 가늠하는 미국의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SC)의 ‘뮤지컬 씨어터랩’ 발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발표회 이후 7월에는 미국 피츠필드 VFW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본격적인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처음부터 해외진출 염두에 두고 기획
뮤지컬 ‘언약의 여정 The Covenant Journey’ 역시 성경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 구성과 영어로 만들어진 뮤직넘버 등 기획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작품이다.
2006년과 2007년 공연 당시 평균 좌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오는 12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갖는 이 작품은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40명의 오케스트라 라이브 반주와 60여 명에 달하는 배우와 스태프, 200여 벌의 의상 등 창작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문 웅장함과 화려함을 갖춘 ‘언약의 여정’은 상처입고 방황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전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라 불리는 성경 속 인물인 요셉의 이야기와 함께 다뤄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관객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이뤄졌으며, UCLA를 졸업한 교포 2세 작사가 데보라 킴이 참여해 모든 뮤직넘버를 영어로 구성했다.
또한 한국의 배우들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과 L.A 현지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을 전공하고 있는 1.5세, 2세 교포들을 캐스팅하여 보다 실감나는 무대를 재현하도록 노력했다. 이렇게 발탁된 배우들을 대상으로 독일의 유명 예술학교 스크림 팩토리 (Institute of Performing Arts Scream Factory) 대표인 조지 리스트(George Liszt)가 2달 간 아카데미를 주관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뮤지컬 작품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동참했다.
이미 해외 유명 뮤지컬 스태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아 2009년 11월 홍콩 공연을 확정했고 미국과 독일 공연을 추진하는 등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