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

국내 경기 양극화 현상 심각

URL복사

사상 최고의 수출호조로 한국경제에 봄바람이 예고되고 있으나, 내수부문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어 극단적인 경기 양극화 현상으로 체감경기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 대기업과 중소기업, IT와 제조업,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주도의 경기흐름이 진행되고 있고, 이같은 경기 양극화가 고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수출, 중공업, 대기업…맑음 내수, 경공업, 중기업…흐림
재계와 민간경제연구소는 수출과 내수, 중공업과 경공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내수소비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기양극화 현상이 산업간, 기업간, 지역간 양극화 현상으로 발전돼 경기회복 지연, 성장잠재력 훼손, 빈부격차, 사회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면서 “수출호조와 내수부진이 지속될 경우,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높여 작은 외부 충격에도 취약한 경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한상의는 ‘한국경제의 양극화 현상과 정책시사점’에 대한 보고서에서 2월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5.9%, 수입은 25.6%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205,000만 달러 흑자를 실현한 반면, 소비 및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지속하며 내수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과 수출 부문 모두에서 중공업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경공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02년 이후 반도체, 정보통신 등이 두 자릿수의 생산증가율을 기록하며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황을 나타냈다. 또 대기업의 생산은 작년 6.8%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2.7% 증가에 그쳤고 출하 부문도 중소기업이 3.5%의 증가율을 보여 대기업의 4.6%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2004년 중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14.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2003년 5.3%의 감소세에서 2004년 23.5%의 감소세로 오히려 악화됐다.

전반적인 취업부진 속에서도 지역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대전 지역(취업증가율 0.6%)의 고용이 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나타낸 반면, 부산 지역(취업증가율 -5.8%)의 고용은 변동이 심하고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상의는 “내수부문의 침체가 경기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단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한 구조적인 원인에 의해 유발됐기 때문”이라면서 “각 부문별 구조조정과 시장 개방의 확대가 진전되면서 경쟁력의 우열에 따라 산업간, 기업간 경영 성과 및 자금 조달의 측면에서 양극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수출 파급 효과 감소가 원인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심화되는 경기 양극화, 그 원인과 대책’ 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이 연간 1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제성장률은 3.1%에 불과한 특이한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경기 양극화 현상의 심각성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경기가 극심히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이 호황인데도 내수가 부진한 것은 ‘수출호조→투자 및 고용확대→소비증가’의 파급효과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주력 수출품목 위주의 편중된 성장으로 파급효과가 제한적이다.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9.3%, 12.1%으로 대폭증가했는데도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의 생산증가는 소폭에 그쳤다. 생산확대를 위한 원부자재 조달은 거의 수입에 의존했다. 수출호조가 설비투자를 유발하는 효과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최근 들어 투자부진이 지속됐다. 2002년 이후 수출의 분기별 증가율 평균치는 12.2%인데, 설비투자는 3.3%에 불과했다. 반면 기계류 등 자본재의 수입이 증가해 설비투자의 해외의존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설비용 기계류의 내수출하가 1.1% 감소했으나 기계류 수입은 2002년 이후 매년 17% 이상 증가했고 설비투자의 해외의존도 지수는 지난해 136.9(2000년 100)를 기록했다. IT중시와 수출확대로 수출의 고용창출 효과도 약화됐다. 컴퓨터, 전자제품, 통신기기 등 IT부문은 생산성 향상 속도가 빨라서 고용창출 효과가 적다. 작년 수출이 전년대비 19.3% 증가했으나, IT부문의 신규채용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기업들은 기존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출호조와 생산확대에 대응했다. 작년 설비투자는 60.2조원으로 2000년 63.2조원에 미달했다. 수출실적은 좋은데도 기업들은 안전성을 중시해 보수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환경 변화, 노사불안 등 대내외 여건 급변에 대비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관행 확산 등으로 기업들은 현금보유를 확대했다. 작년 사상 최고의 수출흑자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삼성 SDI의 현금보유 규모는 총 13조7,000억원을 상회했다. 또한 기업들은 신사업 진출이나 모험적 투자보다 부채비율 축소를 우선했다. 포스코는 작년 순이익 1조9,800억원 중 약 40%(8,800억원)를 부채상환에 사용했다. GE나 IBM의 순부채(부채-현금) 비율이 각각 201%, 57%인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24.9%, -19.7%로 현금과잉 상태다.


서비스업종 투자 확대해야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는 불가피한 점이 있으나 정도가 지나치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수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제조업 위주로 편성된 각종 지원책을 서비스업종 투자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또 가계대출의 만기연장, 신용불량자제도 개선 등을 통해 가계부실을 연착륙시키고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토지관련 규제, 총액출자제한제도 등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유도 △내수에 대한 파급효과가 높은 서비스 수출 위주의 산업 구조 전환 △소재 및 부품산업 등 자본재 산업 육성으로 수입유발적 경제구조를 개선 △경공업 등 사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변화속의 균형’ 추구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및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을 대책방안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