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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계천복원 ‘大役事’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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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복원 ‘大役事’ 시작됐다



2005년 9월 ‘자연하천’으로 탈바꿈, 공사시작 후 청계천 상가 발길뚝




색 빌딩, 고가 도로 등 숨막히는
서울도심을 대표됐던 청계천 일대를 ‘생태공간’으로 되살려 시민의 휴식처로 탈바꿈시킬 청계천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1일 오후 2시 청계고가도로 광교 부근에서 정·관계 인사 및 외교사절과 광역단체장, 시민 등 약 2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계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탤런트 유인촌씨의 사회로 시작된 기공식에서 청계천의 과거와 미래 모습을 담은 영상물과 미국 워싱턴 D.C 시장, 소설가 박경리씨 등 내·외국인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등에 이어 청계고가 도로 상판을 잘라 크레인으로 운반하는 철거 시연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공사는 서울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운을 부흥할 역사적인 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래도 교통문제 등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복원공사 계획

서울시는 동아일보 앞에서 신답철교간 약 5.8㎞ 구간을 3개 공구로 나눠 2005년 9월까지 청계고가도로와 청계천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고
청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복원되는 하천에는 항상 30㎝ 이상 깊이로 흐르는 냇물과 다양한 광장, 조경, 조명시설 등을 갖춘 8만3천여평의 녹지가 조성되며, 뫼산과
나비 등의 모습을 형상화하거나 지붕을 막으로 덮는 등 여러 형태를 띤 21개의 다리도 설치돼 명실상부한 도심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이에 앞서 7월1일 오전 0시를 기해 청계고가도로는 첫 개통된 지 34년만에 광교~신답철교간 양방향과 9개 진.출입 램프가 전면 폐쇄됐으며,
삼일고가도로는 광교→영락교회 입구·남산 1호터널과 1호터널→영락교회 입구 방향을 제외한 1호터널→청계고가 진입로와 영락교회앞→삼일고가 진입로
방향 차량통행이 각각 통제됐다.

또 청계천로는 전체 8개 차로중 각 방향 2개 차로와 조업, 주차공간만 운영되고 각 교차로에서는 좌회전이 금지됐으며, U턴을 할 수 있는
지점도 현재 양방향 20곳에서 마장동→광교방향 8곳, 반대 방향 7곳 등 15곳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이날 출근길은 상당수 자가용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면서 청계고가 끝지점인 신답철교 부근과 청량리역→제기동→신설동 방향 왕산로
등을 제외한 시내 대부분 도로에서 평소와 비슷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청계천
물 어떻게 공급하나


복원될 청계천에는 30㎝ 깊이 이상의 물이 항상 흐른다. 하지만 청계천은 본래 건천이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대부분 말라 있다.


때문에 시는 매일 9만3700t 정도의 물을 청계천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랑하수처리장에서 정수 처리된 물과 자양취수장에서 끌어
올린 한강물을 용수공급관을 통해 매일 7만1,700t씩 태평로(5만600t)와 동대문(8,500t), 그리고 신설동(1만2,600t) 쪽을
통해 청계천으로 흘릴 방침이다.

이 중 주 공급원은 중랑하수처리장에서 정수 처리된 물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하수처리장의 물은 세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낙차가
있는 곳에서 물이 떨어질 때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나머지 2만2,000t은 경복궁역과 광화문역 등 13개 역에서 배출되는
지하철 용수를 이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계천 상류 지류인 백운동천(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광화문 네거리)과 중학천(삼청공원~광화문 네거리) 계곡물도 청계천으로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이 지천(支川)의 물이 생활하수와 섞여 중랑하수처리장으로 흘렀다. 시는 2005년까지 이 지역 하수관 내부 좌우에
분리막을 설치해 계곡물을 청계천으로 흐르게 할 예정이다.

하천 바닥으로 물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물막이 시설도 청계천 바닥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시작 이후 교통 원할

청계고가도로 폐쇄 나흘째인 7월4일 시내 출근길 도로는 전반적으로 소통이 원활했다.

특히 이날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었지만 신설동로터리 주변 등 상습정체 구간을 제외하고 도심으로 이어지는 대부분 도로에서 평소보다 오히려
나은 교통흐름을 보였다.

서울시 청계천복원 교통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시내 도로 4천345개 구간 가운데 시속 10㎞ 미만의 차량 운행속도를 보인
곳은 6.9%로 전날의 7.8%보다 줄었다.

10~20㎞ 미만은 33.6%, 20~30㎞ 미만은 32.8%, 30㎞ 이상은 25.6% 등으로 대체로 평상시 수준보다 좋은 교통흐름을
나타냈다.

도로별로는 청계고가도로 폐쇄후 줄곧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의주로(녹번역~홍은4거리)가 거의 막히는 구간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왕산로도
신호대기로 인해 신설동로터리 부근에서 다소 정체를 보였을 뿐 대체로 원활한 흐름이 이어졌다.

왕산로와 함께 동.북부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아로의 경우 상습정체구간인 미아리고개~성신여대입구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했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한결 속도가 나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임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늘 백화점 세일로 도심이나 압구정동 등지에 낮시간대에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낮시간대에도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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