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6.7℃
  • 구름조금강릉 15.3℃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7.9℃
  • 구름조금대구 19.8℃
  • 구름조금울산 17.7℃
  • 맑음광주 20.0℃
  • 구름조금부산 19.3℃
  • 맑음고창 18.7℃
  • 맑음제주 20.2℃
  • 구름조금강화 16.2℃
  • 구름많음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7.9℃
  • 맑음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19.0℃
  • 구름조금거제 17.8℃
기상청 제공

문화

문화가 산책

URL복사



무제 문서
























공연

우동
한그릇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날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을 닫을 무렵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어느 12월 마지막날, 주인은
그들을 기다렸지만 왠일인지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몇 년이 지나도 다시 오지 않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연극 ‘우동
한 그릇’은 아무리 힘들어도 세상이란 살 만한 곳임을 말해주는 작품으로 소설의 희곡화를 위한 일체의 첨삭과정 없이 원문 그대로
공연하는 ‘소설 보여주기’ 형식을 취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KBS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인 아나운서 이익선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9월28일까지/ 김동수플레이하우스

문의 02-3675-4675


이발사
박봉구


작년 5월 초연 당시 최고의 흥행을 자랑하며 소극장 연극의 돌풍을 일으켰던 ‘이발사 박봉구’가 生연극시리즈 네 번째 공연으로
다시 선보인다. 정은표, 박원상, 오 용, 이승비 등 기존 멤버에 ‘광복절 특사’의 유해진, ‘조통면옥’의 조희봉, ‘해안선’의
박지아가 합류했다. 어릴 적부터 이발사를 꿈꿔 온 박봉구가 고등학교 때 우연치 않은 사고로 수학선생을 가위로 살해하고 11년을
복역한 후 출감한다. 여전히 미용사를 꿈꾸는 박봉구는 이용원에 취직하지만 퇴폐영업을 하는 모습에 실망한다. 그러다 이발소를 인수해
모범이용원으로 운영을 시작하지만 손님은 들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다시 퇴폐영업을 시작하는데…. 주연 정은표를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8월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02-762-0010



첫사랑


입시와 친구, 이성문제 등 청소년들의 고민을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 오해로 인해 수진과 이별한 민석이 대학입시가
지상 최대 과제인 기숙학원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밥그릇. 물통 등을 고쳐 악기를 만들고 그들만의 타악 그룹을 결성하면서 세상
속의 나의 존재와 우리의 모습을 고민한다는 내용. 경쟁보다는 배려와 사랑을 중시하며 함께 어울리는 ‘우리’를 주제로 했다. 우리
전통가락에 탭댄스와 힙합, 랩, 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적요소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7월18일∼8월24일/ 아리랑소극장

문의 02-741-5332


인어공주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장르인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유년시절 누구나 읽어봤을 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이야기를 소재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동화책 속의 등장인물과 배경그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의상과 소품을 비롯, 기존 발레에서
시도되지 않던 라틴음악을 사용해 클래식이 대부분인 발레음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러시아 바가노바가 배출한 최초의 한국인
발레지도자 김선희 교수가 안무하고, UBC 주역무용수인 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 발레리나 유난희와 국제무용콩쿨에서 입상한 이시연,
김현웅, 한상이 등이 참여했다.

7월23일∼7월27일/ 호암아트홀

문의 02-7665-210


전시

한국현대미술展
- 미술과 놀이


놀이와 즐거움을 통한 현대인의 감성적 측면에 관심을 기울여 그동안 미술로 포함시키기 주저했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비롯, 각종
재료를 활용한 모자이크 퍼즐놀이, 그림자놀이, 가면놀이, 가상공간체험 등이 펼쳐진다. 작가가 유희와 놀이를 작품으로 풀어내면
관객은 충분한 흥미로 즐기면 된다. ‘가볍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따분한 미술에서 재미난 미술로의 변모를 꾀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피안의 세계를 그린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작고 개인적 관심에서부터 출발한 일상적 소재를 차용했다.

7월25일∼8월24일/ 한가람미술관

문의 02-580-1515


물위를 걷는 사람들展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소재로 미술작가 42명이 출품한 청계천프로젝트. 청계천에 대한 각기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작가들이 미술작업을 통해 청계천을 추억하며 새로운 모습을 꿈꾼다. 일본의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중견작가 이만익, 김성환
등이 재현적 회화와 사진을 통해 복개이전의 흔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청계천 주변의 현재모습과 인공구조물들이 사라진 뒤 미래의
모습을 배병우 강홍구 안수진 이 윰 권오상 박병춘 등이 다큐멘터리적 시각과 상상력을 동원해 제시한다.

8월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02-2124-8800

새앨범
나왕
케촉 - 카루나


지난 4월말 우리나라를 찾아와 전국을 순회하며 10여회의 콘서트를 가졌던 티벳의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의 1995년 레코딩된 음반이
국내에 발매됐다. 앨범 타이틀인 ‘카루나’는 티벳 사상의 중심으로 ‘자비’라는 의미. 나왕은 이 티벳의 정신세계를 대나무 피리소리로
표현해 낸다. 즐기는 음악이 아닌 명상을 위한 음악으로 이번 앨범은 일본의 뉴에이지 음악가 기타로와 공동 제작했다.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