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동아대 영미학과 송홍한 교수, '밀턴의 산문선집' 1~2권 번역서 발간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영미학과 송홍한 교수가 영국 최고의 서사시 ‘실낙원’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존 밀턴(John Milton)의 산문 작품을 모은 『밀턴의 산문선집』(한국문화사) 1~2권 번역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송 교수의 이번 작업은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3년 과정 연구로 번역된 것으로, 1권과 2권이 각각 520쪽과 334쪽에 달한다.

 

17세기 중반 일어난 영국혁명은 세계사 전체 흐름에서 인류 역사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당시  20여 년 동안 ‘영국혁명을 위한 산문 논쟁’에 전념했던 존 밀턴의 산문 작품은 그의 시 작품 못지않게 중요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그의 대표 서사시 ‘실낙원(Paradise Lost)’과 ‘복낙원(Paradise Regained)’을 비롯, 시극(poetic drama) ‘투사 삼손(Samson Agonistes)’과 같은 대표적인 문학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사상적 배경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송 교수가 번역한 '밀턴의 산문선집' 1권엔 ‘종교개혁론’과 ‘교회 정부의 이유’, ‘이혼의 교리와 계율’이 수록됐고 2권은 ‘교육론’과 ‘아레오파기티카’, ‘왕과 관료의 재직조건’, ‘국가권력론’이 수록돼 있다.

 

송 교수는 “전문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고전 명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는 ‘학술명저번역지원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영국혁명 상징적 존재인 밀턴의 산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한 자유사상의 금자탑으로 남아 있다. 밀턴이 설파했던 자유의 가치가 독자들 마음속에 큰 메아리로 전달될 수 있다면 역자로서 그 이상 보람이 없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부터 동아대에 재직하고 있는 송 교수는 한국밀턴학회(한국중세근세영문학회로 통합) 회장을 역임했다. 공저 및 역서로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문학연구와 정치적 변화'(2001), '문학의 생명력'(2002), '리더십 3막11장'(2003), '밀턴의 이해'(2004) 등이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18일(화)부터 22일(토)까지 한 주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 권역별 센터에서 ‘2025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 또 다른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예술교육 전문가, 예술가,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는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서울문화예술교육주간은 권역별 문화예술교육 센터들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서울 전역의 문화예술교육 기획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행사 주간 동안에는 5개 권역별 센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장르별 특성을 담은 총 37개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화)부터 운영을 재개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는 이번 행사 주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5개 권역별 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21개의 대표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현우 교수의 ‘셰익스피어 이야기’ △서의철x박다울의 ‘거문고 이야기’ △김찬용 도슨트의 ‘한번쯤은 서양미술사: 입체주의부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