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문화

제이슨은 이제 지겨워! 좀 더 색다른 거 없어?

URL복사



무제 문서




 


제이슨은
이제 지겨워! 좀 더 색다른 거 없어?




공포영화 걸작선, 소복귀신에서 역겨운 좀비 그리고 정신이상자까지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공포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한다. 최근에는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한 일본의 허연 귀신들이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여고괴담3’ ‘거울 속으로’ 등 한국공포영화들도 출사표를 던질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극장에서 오싹오싹 공포물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집에서 얼음 동동 띄운 수박화채를 먹으며 공포비디오를
빌려보는 것도 또 다른 피서법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 공포영화 마니아들이 추천하는 걸작들을 보면서 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아쿠아리스
(1987)

마이클 소아비 - 이탈리아


‘아쿠아리스’는 물병자리를 뜻한다. 그리고 이 물병자리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연쇄 살인범. 이탈리아의 유명한 호러배우이자 감독인 마이클 소아비의 1987년작으로 국내 개봉시 은근한 입소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뮤지컬 무대를 배경으로 사이코 살인자의 행각이 주내용으로 폐쇄된 구역에 몰린 인간의 두려움을 헐리웃 공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연출했다.
가면 쓴 살인자가 무대 위에 자기가 죽인 시체들을 전시해놓고 앉아있는 장면은 단연 압권. 이탈리아 스플래터 영화의 전형을 제시한 기념비적
영화로 루치오 폴치에게 ‘비욘드’가, 다리오 아르젠토에게 ‘서스페리아’가 있다면 마이클 소아비에게는 ‘아쿠아리스’가 있다. 아보리아츠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최우수 공포영화상 수상작.







좀비오 (1985)

스튜어트 고든 - 미국


스플래터의 전형을 보여준 1980년대 대표 호러물. 피터 잭슨의 ‘데드
얼라이브’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작자인 브라이언 유즈나와 함께 만든 작품으로 브라이언 유즈나의 호러 감각과 스튜어트 고든의 연출력이 결합돼
공포영화계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탄생했다. 1930년대 프랑켄슈타인과 조지 로메로 감독의 ‘리빙데드’를 절묘하게 패러디해 스플래터 필름
속으로 끌어들인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와 비슷하지만 주인공(제프리 콤즈)이 살려낸 시체는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것처럼 괴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리빙데드’에 등장하는 좀비가 된다. 목이 떨어진 좀비가 자신의 목을 들고 걸어가는 장면은 스플래터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장면.
B급 영화의 정서를 충실히 따르면서 상당히 끔찍한 비주얼이 당시 큰 화제를 일으켰다.







닥터기글 (1992)

매니 코토 - 미국


‘다크맨’에서 악당을 연기했던 무시무시한 마스크의 소유자 래리 드레이크가
등장하는 영화로 사람들의 병원에 대한 알 수 없는 공포심을 최대한 이용했다. 1990년대 초반 호러 영화가 한물 갔다고 할 수 있는 시기에
만들어져 ‘나이트 메어’의 프레디 크루거나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과 같은 괴물 대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 공포감과
두려움을 한층 배가했다. 자신이 의사라고 생각하는 정신병자가 의사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에게 살인을 당했던 고향으로 내려와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 주내용. 메디컬 호러영화로 관심을 끌었지만 밋밋한 감도 없지 않다. 비위가 약한 관객은 조심!









라이프 포스 (1985)

토비 후퍼 - 미국


평론서 ‘아웃사이더’로 유명한 콜린 윌슨의 SF 소설 ‘스페이스 뱀파이어’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컬트의 고전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로 유명한 후퍼 감독이 특유의 끔찍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우주에서 온 외계인 여자가 흡혈귀처럼 남자들의 생명력을 쪽쪽 빨아먹고, 생명력을 빼앗긴 시민들은 좀비가 된다는 이야기. 온갖 황당함과 노골적인
망측함의 묘한 결합으로 재밌고 흥겨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영화 주인공인 마틸다 메이의 전라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던 영화. 벌거벗은 마틸다
메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가끔 남자 주인공과 섹스 하는 장면은 틴에이저 소년들의 침대 밑을 들여다보는 착각을 들게 한다. 토비 후퍼의
연출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오락성 강한 호러영화.







검은 고양이 (1990)

조지 로메로, 다리오 아르젠토 - 이탈리아


근대 소설의 창시자이자 공포소설의 거장 에드가 앨런 포우의 유명한
단편 두 개를 영화화한 옴니버스 영화. 공포 영화에서 명성이 자자한 두 명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무난한 수준의 공포영화로 신통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으로 유명한 조지 로메로가 감독한 ‘발데마르에게 생긴 일’은 아내와 주치의의 음모로 억울하게 죽은
발데마르가 영원히 죽지 않는 유령이 돼 처절한 복수를 단행한다는 내용. 원작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워낙 원작의 힘이 대단해 그럭저럭
볼 수 있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검은 고양이’는 급작스런 사건 전개 등 내러티브 상의 단점은 있으나, 인간 내부에 또아리 틀고 있는 사악함을
하비 카이텔의 강력한 연기력으로 충분히 표현해냈다. 포우의 소설에 충실했다기 보다 현대적으로 풀이한 작품.







메이 (2002)

럭키 맥키 - 미국




한쪽 눈이 사시라 어릴 때부터 왕따였던 메이는 수지라는 인형이 유일한 친구다. 사람을 사귀는데 실패만 하는 메이에게 어느 날 아담이라는
남자가 나타나고, 그는 메이에게 섬뜩한 아름다움을 느낀다. 직장 동료이자 레즈비언인 폴리 역시 메이를 유혹하고, 메이는 아담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손과 폴리의 매끄러운 목에 집착한다. 그러나 메이의 기묘한 행동으로 그들은 떠나고 다시 메이는 고독감에 빠진다. 유치원 때부터
반복된 따돌림을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만의 친구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아담의 흠집 없는 손, 폴리의 백조 같은 목과 상체, 폴리 여자친구의
매끄러운 다리, 길에서 만난 펑크족의 건장한 두 팔을 잘라 사랑스런 수지의 얼굴에 붙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기 눈을 수지에게 주는 모습은
공포보다는 동정심과 슬픔이 베어난다.









묘녀 (1974)

홍파 - 한국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스릴러 영화. 여성의 집착과 광기를 보여주는
보수적 장면들은 오히려 여성의 해방을 부르짖는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잡지사 기자인 정훈(정훈)은 이모인 고귀자(선우 용녀)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이모가 아니고, 둘은 연인 사이다. 결혼 첫날밤 고양이의 저주로 신랑을 잃고 과부가 된 고귀자가 자신을
사모하던 홀애비의 어린 아들인 정훈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성인이 된 정훈을 어머니처럼 돌보는 동시에 성적으로 지배한다. 그리고 불길함과
긴장이 감도는 두 사람의 주위에는 설명하기 힘든 살인과 사고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결국 정훈마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섹슈얼리티가 어떤 방식으로 상상되고 재현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남성을 성적으로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여성을 공포스럽게 그렸다.
근래 시트콤에서 보여지는 코믹한 선우 용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젊은 시절의 선우 용녀를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


미녀
공동묘지 (1985)

김인수 - 한국


한국 비디오계에 에로 바람을 불러일으킨 ‘젖소부인 바람났네’를 연출한
김인수 감독의 1985년 작. 고려말, 세자빈으로 간택된 송 대감의 딸 향선이 불공을 드리고 오다 김 대감의 사주를 받은 미광에게 겁탈
당해 자살한다. 이 사건으로 송 대감 부부도 사약을 받고, 미광도 김 대감의 딸 이화와의 청혼을 간청하다 김 대감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향선 대신 세자빈으로 간택된 이화가 대비마마 알현 하루 전 날, 향선의 혼이 김 대감 댁에 나타나 복수극을 벌이고 김 대감도 죽는다. 내막을
안 이화는 부모의 묘와 향선의 묘에서 향선의 혼을 달랜다. 전통적 한국 공포영화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을 받았으나 여전히 한국공포영화의
독보적 존재, 속옷바람에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귀신이 나오고, 양반집 내부를 무대 삼아 원한을 품고 죽은 여인의 한이 어김없이 중심 테마로
자리잡는다.



안지연 기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