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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시립미술관 특별기획전’ 리암 길릭 ‘워크 라이프 이펙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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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은 세계적인 설치미술작가이자 관계미학의 선구자 리암 길릭의 ‘워크 라이프 이펙트’전을 2월 25일부터 6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아시아의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리암 길릭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지난 30년 간 그가 발전시켜온 주요 주제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전시는 본관 제1전시실과 2전시실과 미술관 로비, 북라운지까지 확장된다. 미술관 1층 전체가 작가의 작업의 토대를 형성하는 주요 요소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몰입형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워크 라이프 이펙트’라는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전시의 주제는 ‘일과 삶 간의 복잡 미묘한 긴장과 균형’이다. 작가는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주제, 특히 생산과 관련된 문제, 일의 다양한 양태 및 동시대 추상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탐색을 이어간다.

 

전시는 디지털과 팬더믹 시대에 우리 일과 삶이 결합하는 양상들, 그리고 그 영향들을 감지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제시한다. 삶과 일 사이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익숙한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때 우리의 인식과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양한 형태로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일과 삶의 관계’라는 주제에 오래 관심을 두었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의 팬더믹 상황에서 그 고민은 더욱 심화되었다. 특히 2019년 작가가 광주를 방문했을 때 그는 중외공원과 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풍경은 작가에게 새로운 영감으로 작용하여 광주를 위한 전시를 만드는데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리암 길릭은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미학인 ‘관계 미학(Relational Aesthetic)’의 이론적 성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의 작업에서 관람객은 전시의 일부이며, 작품과 전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들을 생성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정해진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보다는 ‘끝이 열린’ 가능성의 형태로 제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세계적인 거장인 리암 길릭의 전시를 통해 심도 깊은 미학과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팬더믹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있다. 지친 시민들에게 이 전시가 명상을 통한 치유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리암 길릭은 “새로운 생활환경을 맞이한 이 시대에는 특히, 복합성과 더불어 파생된 긴장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는 직접 광주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인상이 곳곳에 드러난다. 여러분이 마주하게 될 빛, 여러 추상적 형태들로 채워진 전시 공간이 흥미로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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