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2.5℃
  • 구름조금강릉 2.8℃
  • 구름조금서울 -2.2℃
  • 구름조금대전 1.1℃
  • 흐림대구 1.9℃
  • 흐림울산 3.3℃
  • 구름많음광주 2.2℃
  • 흐림부산 5.3℃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0.1℃
  • 구름많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2.8℃
  • 흐림경주시 2.3℃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경제

전세가 하락, 일시적 현상인가

URL복사



무제 문서




 


전세가 하락, 일시적 현상인가



비수기에 입주물량 늘어나…강남권 안정세, 강북권 하향세










부동산 중개소마다 전세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자는 뜸하다


근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의 ‘약발’이 먹혀서인지 대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세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역전세 대란’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오름세인 반면, 전세가는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북구를 제외한 24개구의 전세가가 하락했고, 닥터아파트
조사결과에서도 동대문구, 동작구 등 4개구를 제외한 21개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전문업체 스피드뱅크 강현구팀장은 “입주 물량이 많이 나온데다 수요가 없어 평균 1,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 같다”면서 “강남의
경우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 강북 같은 외곽지역은 전세 물량이 많아 가격이 약세”라고 말했다.


강남권, 일부 대형 아파트전세는 보합세

전세가가 전반적으로 약세이지만, 서울의 강남권과 강북권·수도권 외곽지역의 경우 다소 상이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강남권- 교통과 교육, 생활여건이 잘 조성된 강남권은 대형아파트일수록 전세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30평형 이상 아파트들은 대부분
2,000만~3,000만원정도 떨어졌고 대단지 입주 아파트의 경우 최고 1억원 이상 떨어진 곳도 나타났다. 내집마련정보사의 4월 대비 6월의
전세가격 조사결과에 따르면 강남 압구정동 신현대 51평형, 구현대 60평형 등은 불과 두 달 새 1억원 이상 떨어져 각각 4억2,500만원,
5억원 선으로 보였다. 지난 5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 서초래미안(1129가구)의 전세값은 평형에 따라 한달새 7000~1억7000만원까지
급락했다.

대부분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전세가 하락에 대한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치동 주택권을 주로 중개하는 박사부동산은 “비수기고 물량도 많이
나와 공실도 좀 있는 편이고 가격도 그만큼 내린 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하향세가 지속되더라도, 생활이 쾌적하고 편리한 곳의 경우는 전세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수요와 공급이
한정돼 있는 고급 대형 아파트가 이에 속한다. 논현동에 위치한 K부동산 중개업소 사장은 “강남권은 영향을 덜 받는편이고 실제적으로 전세가가
떨어진 것 같진 않다”면서 “어차피 돈 있는 사람은 가격에 상관없이 사게 돼 있다”고 말한다. 삼성·도곡동 주변 아파트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부동산뉴스공인중개사 이철수 사장(서울 대치동)은 “서울 강남권의 새로 지은 아파트의 경우 실상 전세매물이 거의 없다”면서 “특히 대치동과
도곡동 삼성래미안 등의 중형 전세 아파트는 워낙 귀해서 가격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주거조건이 좋은 새 아파트는 전세 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기 힘들지만 재건축 수리가 안된 아파트는 가격 하락세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강북·수도권, 전세가격 약세

한편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지역은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은 약세가 뚜렷하다.

△강북 및 수도권 외곽지역-이 지역은 강북구를 제외한 대부분이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세가격이 폭등하면서 1억원을 훌쩍 넘어섰던 20평형대 아파트들이 최근 들어 1억원 이하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2단지
20평형은 1억500만원에서 8750만원으로, 성북구 하월곡동 동신 25평형은 1억1,250만원에서 9,5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강북의 일선 중개업소는 다소 다른 반응을 보였다. 가격하락세는 그리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강북구 수유동에서 주택 전·월세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좋은 공인중개사’사장은 “강북권은 매물에 따라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변동율은 크게 없는 듯 하다”면서도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비수기라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을 뿐”이라고 대수롭지않게 말했다.

미아동에서 아파트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신일공인중개사’ 사장도 “전세값 물량이 많고 매수자가 적지만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면서
“강북권은 큰 변동은 없고 지금은 비수기에다가 부동산이 전매돼 매수자가 거의 없다”고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아파트 전세가 하락세를 보인 것만은 분명하다. 5월 -0.29%, 6월 -0.56% 의 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0.9%, 1.18%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셋값이 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전세가도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역전세 대란’ 우려도

지금의 전세가 하락 현상을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라는 강경한 조치가 있었고, 지금이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신규 입주물량까지
대규모로 쏟아져 갈수록 전세매물이 쌓이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수요는 줄고 공급은 늘어 매물난과 가격상승을 일컫던 ‘전세대란’과는
반대인 ‘역전세 대란’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입주 물량 증가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에 새로 입주한 아파트 물량은 약 3만가구로 지난해 상반기(1만8000가구)에 비해 64.8%가 늘었다.

아파트를 전세수요를 대체할 다가구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의 입주물량도 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서울과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12만여가구로
아파트 입주물량(28만여가구)의 절반에 달한다. 부동산 114는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사람들이 입주시점에 한꺼번에 전체 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일부지역의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수요자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을 하기 때문에 전세 수요자체가 줄었다는 데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 2만7,747가구에 비해 137% 증가한
6만5591가구에 달하고 있어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수요자 내집마련 적기

이 같은 전세가격 동향을 감안할 때,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선행지수라는 점 때문에 전세가 하락세가 매매가 하락을 촉발시킬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주택가격도 동반 하락한다는 입장과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책, 주택담보 대출제한에다 전셋값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면 매매가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는 이사철 비수기인 4~6월에 전셋값이 하락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매매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닥터아파트 오윤섭 사장은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의 집값을 주도하는 도심권과 강남권에서 오히려 공급 물량이 감소했다”며
“수요가 많은 인기 지역의 주택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만큼 전셋값 하락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전셋값 금등의 주요인으로 꼽힌 수급 불균형은 어느정도 해소돼 전셋값 급상승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스피드뱅크 강현구 팀장은 “경기침체와 부동산 안정대책, 저금리 현상의 지속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과거와 같은 시각으로
점칠 수 없지만 하반기 주택시장은 8월 이후로 본격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뉴스공인중개사 이철수 사장(서울 대치동)은 “실수요자라면 지금 아파트를 구하는 사람은 자기 원하는 층형을 골라서 살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말했고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도”최근 전세시장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워낙 많아 세입자 입장에선 원하는 집을 마음껏 골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경희 기자 khhong04@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