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공항공사 경비 용역업체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경찰이 50대 여성 피의자를 2개월째 잡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지능범죄수사계는 9일 인천공항 경비업체 취업을 원하는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뒤 쫒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지 2개월이 돼가지만 A씨 소재 파악은 오리무중이다.
A씨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이 추진되면서 이곳에 취직을 원하는 20여명에게서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을 받고, 외부 용역업체를 통해 이들을 취직시킨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또 경찰은 A씨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일부 금액이 인천공항 용역회사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B씨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인천공항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어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B씨를 통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조사된 대원 2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일부 대원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차용 사기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수배돼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용카드와 차량,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지만, A씨가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있어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다만 "현재 A씨가 외국으로 도피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