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배달 기사(라이더)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으킨 학원 셔틀도우미가 피해 조합원에게 사과문을 전달하며 직접 만나 사과했고 라이더는 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물질적인 보상이나 형사처벌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라이더유니온은 24일 배달 라이더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가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 학원의 셔틀도우미로 알려진 A씨는 사과문에서 "가장 먼저 제가 해서는 안 되는 막말과 비하 발언을 라이더분께 한 것이 사실이며 해당 라이더분께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A씨는 "극도로 힘든 상황에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하고 말았다. 어떤 말로도 제가 저지른 일을 돌이킬 수 없겠지만 정말 진심을 담아 사죄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입 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담을 수 없으며, 저라는 사람이 저지른 행동이 매우 미성숙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깊이 후회하고 있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원 관계자가 배달 라이더에게 갑질을 했다는 취지 글이 게시됐다.
당시 "본인들이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고 했으면 배달 일 했겠나" 등 A씨의 발언이 담긴 녹취록도 함께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배달 라이더를 향한 갑질이라는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