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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구속 3번무죄’ 겪고 화려하게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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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날수 있을까’라는 안타까움을 일으키게 하는 역정을 겪으면서도 ‘성공사례’의 첫손에 꼽히고 있는 박주선(朴柱宣 59)의원의 18대 국회 들어서의 활동은 가히 눈부시다고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지난 10월에 발표한 3권의 정책자료집은 그의 국정에 임한 연구심과 열의가 어느정도임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증거로서 통일·외교·안보분야의 정책전문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자료집 1편은 “이명박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정책대안”.
제2편은 “독도 영유권의 법적 실효적 지배 강화방안”으로서 박 의원은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조용한 외교를 표방하면서 형식적인 대체에 머무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초·중·고 대학수석, 사시까지 수석합격
제3편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백두산 공정의 실체와 대응방안”.
초등학교 시절부터 서울법대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수석을 놓쳐본 적이 없는 수재로 사시16회까지 수석합격,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 특수수사통으로 인정되었다.
15대 대선 때에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에 의해 제기된 DJ비자금 사건은 선거의 향배를 가늠할 뇌관이었는데 이때 수사유보 발표문을 작성한 당사자가 바로 그였다.
DJ정권에서 대통령 법무비서관 시절이던 1999년 ‘옷로비사건’을 비롯 ‘나라종금 뇌물수수사건’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으로 3번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으나 끈질긴 법정투쟁 끝에 ‘3번 무죄’를 쟁취 신화의 장본인이 되었다.
16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이면 막대기도 당선된다고 할 때에 무소속으로 출마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으나 17대 때에는 옥중출마 끝에 낙선, 정치적인 종막을 내릴듯이 보였으나 18대 총선에 선거구를 광주로 옮겨 88.7%라는 전국 최고득표율로 화려한 정치적 재개를 이루었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정부 여당 압박
흔히들 일컫는 ‘재사박덕’과는 달리 화통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뛰어나 ‘상명하복’의 위계질서를 생명처럼 여기는 검찰조직내에서는 이질적인 존재로 경원시 되었으나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는 활무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당내 소수파인 민주당계로서 입법부, 청와대, 검찰, 요직을 거쳤고 DJ의 묵시적 지원까지 받고 있는 입장에서는 지도부로의 입성은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그래서 지난 7월4일에 있은 전대에서는 최고위원에 출마 3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안기게 된 직책이 ‘대통령 처형의 한나라당 공천비리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직. 특수수사통 출신답게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며 압박하고 있다.
국회외교통상통일위에 소속한 박 의원은 통일전문가를 지향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남북 화해협력정책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광주고, 서울대법대, 영국 캠브리지대 법학부 수료, 제16회 사법시험 수석합격, 청와대대통령법무비서관, 2006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제16·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환경포럼 대표, 외교통상통일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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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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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