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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ㆍ제약

국내 제약사, 지난해 실적 발표…코로나19 호실적vs저조?(4개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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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창사 이래 '최고'

한미약품 작년 매출 1조759억원, R&D에 2261억원 투자

휴젤, 작년 매출 2천110억원 역대 최대…영업익 14.9%↑

SK바이오팜 작년 영업손실 2천398억원…적자폭 20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제약사는 대부분 높은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2019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곳도 있지만 R&D 및 신약 임상 수행 등으로 매출 증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GC녹십자랩셀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56억원으로 전년보다 4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치인 각 64억원, 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과 바이오물류 사업 등 전 부문의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고 봤다. 지속적인 원가개선, 기술 이전료 등이 유입되며 수익성 역시 크게 확대됐다.

 

주력 사업 부문인 검체 검진 사업은 코로나19 등 다양한 검체 검진이 꾸준히 늘어나며 성장폭이 41%다. 이와 함께 바이오물류 사업도 확장을 거듭하며 135.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사업을 담당하는 연결 자회사 지씨씨엘도 20.4%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익성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과 더불어 NK세포 치료제의 미국 현지 개발을 담당하는 아티바로부터 기술 이전료가 인식되며 대폭 확대됐다.

지난 4일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59억원과 영업이익 487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3.4%, 영업이익 53.1%, 당기순이익은 70.5% 감소했다.

 

국내 원외처방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실적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작년 3분기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연구비 잔액 일괄정산으로 영업이익 등 지표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실적 하락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R&D에는 매출 대비 21%(2261억원)를 투자했다.

 

이 같은 기조에 힘입어 한미약품은 작년 다양한 R&D 성과를 창출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랩스 GLP/GCG)를 미국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자체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와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은 올해 FDA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시장 영업은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신약 및 복합제로 선방했다. 아모잘탄 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 해 연결기준 8574억원의 매출과 332억원의 영업이익, 2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 중이다.

9일 휴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천11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한 2019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14.9%, 순이익은 552억원으로 9.9% 늘어났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67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0.4%, 101% 증가했다.

 

휴젤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히알루론산(HA) 필러의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1% 급증하며 매출고 367억원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해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이 이 기간 81.3% 뛰었다.

 

HA필러 매출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같은 기간 19.7% 확대됐다. 아시아와 영국, 폴란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돼 14.4% 늘어났다.

 

두 제품의 4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5% 늘었다. HA필러는 다양한 제품군과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같은 기간 33.1% 상승하면서 2019년 이래 2년 연속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8일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천398억원으로 전년(79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26% 감소, 순손실은 2천477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SK바이오팜은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기술수출하고 선계약금 1억달러를 한꺼번에 수령한 2019년 매출에 비해 지난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50억엔(한화 약 545억원) 규모로 세노바메이트를 기술수출했으나 계약금이 분할 인식돼 지난해 매출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임상 3상 및 소아 희귀 뇌전증 치료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 1b/2상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은 증가했지만, 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538억원으로 전년동기(660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14.6% 개선됐다. 4분기 매출은 158억원으로 302% 늘었다. 순손실은 584억원이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4분기 처방 수는 3분기 대비 68% 증가한 1만1천92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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