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구름조금동두천 -3.8℃
  • 흐림강릉 1.1℃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1.1℃
  • 흐림대구 1.0℃
  • 흐림울산 4.3℃
  • 맑음광주 1.4℃
  • 구름조금부산 6.1℃
  • 맑음고창 -0.7℃
  • 맑음제주 6.4℃
  • 구름조금강화 -2.8℃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1.1℃
  • 흐림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굿피플, 신나는조합-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사람마중과 보호종료 아동 위한 업무 협약 맺어

URL복사

 

굿피플,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사업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3년 간의 단계적 통합 자립 지원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에 1기 시작

다자간 업무 협력을 통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자립 지원 사업 마련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지난 4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아동복지시설 퇴소 전·후 청소년 자립지원사업을 위해 신나는조합,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사람마중과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굿피플 김천수 회장,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팀장, ㈜사람마중 이지영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 기관은 다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나는조합은 취약계층의 자립지원을 위해 설립되어 소상공인의 생활안정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금융,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지원기관이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는 2007년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고용복지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2019년부터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사람마중은 2000년부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자립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보호종료 아동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양육시설 등 아동복지시설 내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진로, 정서, 재무, 관계, 일경험,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1기는 오는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인원과 기관을 확대해 이어나갈 계획이다.

 

보호종료 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복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조치가 종료되어 해당시설을 퇴소해야 한다. 매해 2,500~2,700여 명의 보호종료 아동들이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아동권리보장원), 자립 준비가 미비한 상태로 보호시설을 퇴소하면서 보호단절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정서적 혼란 및 사회적 고립을 겪는다.

 

실제로 굿피플이 전국 그룹홈 94개소의 종사자 60명을 대상으로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50% 이상이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과 자립교육, 취업 및 직업, 재무 등의 교육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종사자들은 퇴소 청소년에게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스스로 금전적인 계획을 세우고 연습할 수 있는 교육과 퇴소 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정서적 지지가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굿피플 관계자는 “퇴소 청소년들의 자립과 직결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차원의 교육과 지원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시급하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나는조합과 마포구고용복지센터와 함께 직업탐방 및 창업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소득 및 신용관리 등의 기본적인 재무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사람마중을 통해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상담 및 멘토링 서비스를 진행해 보호종료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자립 역량 강화와 자기 계발 지원금으로 1인당 300만 원 이내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는 “그동안 보호종료 아동을 위한 자립지원이 가능했던 건 뜻이 맞는 기관들과의 연대 덕분이었다”라며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여러 기관과의 협력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 정말 감동스럽고 이번 사업이 많은 아동들에게 희망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 최은주 팀장은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지역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지역 사회와 계속해서 연결되어 그 안에서 잘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사람마중 이지영 대표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기관들의 만남이 매우 반갑고,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보호종료 아동들이 본 사업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많은 보호종료 아동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 사회에 나오면서 생존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여러 대안들이 있지만 이것이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라며 “우리의 미래이자 기둥인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선순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6시 최대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와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에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새벽까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혔지만 사측이 열차 30분 앞당김, 휴가 제도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5시35분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3.0% 이내 임금인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등이다. 당초 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