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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산업 지표, 예상보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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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11월·연간 산업 활동 동향

생산은 처음, 소비는 17년 만에 줄었지만

12월 트리플 증가 등 지표는 나름 긍정적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지난해 국내 산업 생산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소비도 '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를 덮친 여파다.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광공업 생산 0.4% 증가·설비 투자 6.0% 성장 등 세부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하다. 경제 성장률에 이어 산업 지표까지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긍정적 지표가 반도체 효과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31일 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 활동 동향'을 보면 같은 해 전산업 생산 지수는 107.2(2015년=100)로 전년(108.1) 대비 0.8% 감소했다. 이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첫 마이너스(-) 기록이다.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하면서 전체 지수를 주저앉혔다.

 

소매 판매액 지수는 112.9(2015년=100)로 전년(113.1) 대비 0.2%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10.9%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12.2%)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4%)가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건설 기성(실제로 시공된 건설 실적)은 2.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산업 생산이 감소했다"면서 "소비는 소비자가 외부 활동을 줄이고,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시설 투자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계를 12월로 좁혀보면 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우선 생산·소비·투자 3개 부문이 모두 플러스(+)를 나타내는 '트리플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소비는 0.2%, 설비 투자는 0.9% 각각 증가했다.

 

생산의 경우 광공업이 전월 대비 3.7%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도체(11.6%), 기계 장비(10.0%), 화학제품(6.9%)의 증가 폭이 특히 컸다. 광공업 출하도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이 모두 늘면서 1.3%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통신·방송 장비(18.1%), 반도체(13.5%), 화학제품(3.0%) 순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다른 제조업 생산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전월 대비 1.6%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 능력 지수는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소비의 경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가 늘면서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설비 투자는 선박 등 운송 장비(3.4%)와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경제 부처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기재부는 지난 29일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 활동 동향 및 평가' 자료를 통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 제3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12월 산업 활동은 수출 회복에 따른 큰 폭의 광공업 생산 증가로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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