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8.6℃
  •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0.4℃
  • 맑음대전 9.7℃
  • 구름많음대구 8.2℃
  • 구름많음울산 11.8℃
  • 흐림광주 8.2℃
  • 흐림부산 14.9℃
  • 흐림고창 5.6℃
  • 구름많음제주 17.4℃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5.8℃
  • 흐림강진군 7.7℃
  • 구름많음경주시 8.9℃
  • 흐림거제 12.0℃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4 - ⑧】 ㈜지벤F&C

URL복사

연간 200백만벌 생산 … 대기업 브랜드기준 5000억원어치
인도네시아에 직원 2,000 규모 자체 공장 운영
창업 28년 동안 협력업체와 공생 … 상호신뢰 바탕으로 동반성장

 

고객 맞춤형 기능성 컴퍼니웨어로

전국 유통망 확보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로 인해 창업기업의 86%가 3년 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57개 기업을 보도한 바 있다.

 
본지는 3차 기획특집시리즈에 이어 4차 기획특집시리즈를 신년특집으로 기획, 총 20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4차 시리즈의  여덟 번 째로 컴퍼니웨어(작업복) 제작업체인 ㈜지벤F & C의 김동호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돌아가신 선친(先親)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장에 다니고 창업을 했다. 학업성적이 안 되어서, 집안환경이 안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일찍 사회경험을 하고 창업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결국 나름 사업에 성공했다. 선친은 3년 전에 작고하셨는데 내내 걱정하시던 선친께 그래도 사업을 일구어냈다는 것을 보여 드려 마음의 짐을 덜었고, 지금까지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사업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지벤F&C의 김동호 대표는 인터뷰내내 담담한 어조로 사업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욕심내지 않고 오로지 신의 성실로 협력업체들과 상호 존중하며 같이 커온 과정을 설명했다.


“발주처의 갑질이요? 그런 것 몰라요. 한번은 작업복 제작 후 협력업체의 심각한 하자가 발견되어 전 제품을 폐기해야 했는데 그냥 발주처인 본사, 원단업체, 제조업체 3자가 3분1씩 손해를 보자 해서 그렇게 한 적이 있습니다. 협력업체도 같은 식구인데 어느 일방이 손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창업 후 28년 동안 한 번도 그 생각이 변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고졸 창업자임을 당당하게 밝히며 “청년들도 자신의 꿈과 목표가 분명하다면 굳이 학벌에 목 메이지 말고 당당히 제 길을 찾아 나서라”고 조언했다.    

 

회사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


지벤은 1992년 작업복을 시작으로 한 업종에 집중, 28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벤의 기업정신은 정직, 성실,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컴퍼니웨어”라는 슬로건은 기업과 산업현장 또는 우리가 각자의 영역에서 꿈과 이상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옷이기에 어떤 의류보다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옷이라 생각한다. 이런 소중한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는 지벤은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아직도 작업복 업계는 제품개발 및 생산기반이 열악하여 기업과 근로자의 근무 환경에 맞는 제품을 대응하는데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지벤은 각 업체 분야별 근무조건과 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여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고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실적은.


연 매출액이 2017년 261억원, 2018년 297억원, 2019년 320억원, 2020년 356억원으로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아래 업종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벤 컴퍼니웨어가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벤의 변하지 않는 기업정신과 전국적 유통시스템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창업 후 ziben 상표등록, 한국경제 VISON 2006 고객만족 우수기업 선정, 모범납세자상 수상, 연구전담개발부서 설립, INNOBIZ · 벤처기업 선정, ISO 9001, ISO14001 인증, 초현대식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2021년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 선정(주관 한국경제신문, 한국소비자포럼)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종 업계 최초로 전국 100여개 대리점의 리뉴얼 사업을 시작하여 새롭고 쾌적한 환경의 사업장으로 거듭났고 작업복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지벤컴퍼니웨어’라는 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대리점 리뉴얼 사업은 지벤을 찾는 고객에 대한 예의를 지킴과 동시에 대리점주들의 자존심을 높이게 한 큰 사업이었으며, 많은 시간과 많은 비용이 투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리점으로부터 채 팔리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을 받아 기부(30억여원)를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고 향후에도 기부사업은 꾸준하게 진행 될 것이다.


대리점으로부터 반품 받을 때 출고 당시의 가격으로 책정하는 경우는 동종 업계에서는 전무한 일이며 대리점이 사업을 종료할 경우 또한 보유제품의 보관상태만 이상 없다면 본사에서 출고가로 회수하기 때문에 지벤의 대리점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리점으로부터 큰 신뢰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래서 감히 말하고 싶다. 지벤은 참 건강한 회사이다.

 

 

주요 기술, 콘텐츠, 상품에 대한 설명 바란다.


지벤은 디자인 개발부터 생산, 판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가장 완벽한 시스템 구축을 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품평회를 통하여 신제품에 대한 품평 및 시장의 트렌드와 현장에서 일어나는 대리점의 의견을 청취하여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로 미래 지향적 방향을 설정한다. 

 


일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의 움직임을 다각도로 관찰하고 연구하여 현장과 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 근로자의 안전과 가장 편안한 움직임, 탁월한 공간 적응력이 모두 반영된 컴퍼니웨어를 추구한다. 다양한 산업, 다양한 현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안전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와 돌발 상황 및 위험요소가 있을 수 있는 환경에서도 작업자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드리기 위해 완벽에 가까운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 2,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최고의 컴퍼니웨어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지벤F&C의 특장점은.

 

유니폼 업계 최초로 유일하게 전 제품에 명품 부자재인 YKK 지퍼와 스냅을 적용하였으며 자동화 기능으로 전 공정 불량률 ZERO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재단기 도입으로 생산량 증가를 이루고 있고, 유럽식 최신시스템 설비를 통한 오토메이션 생산 공정으로 시간 단축의 효과를 나타내고, 정교한 자동주입기 도입으로 정확한 함량의 DOWN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 공장 관리자의 노하우(Know-How)를 통한 패턴실 운영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벤의 모든 제품은 다양한 현장의 환경과 업무 스타일을 고려하여 특수 목적에 맞는 차별화된 원단(원사)을 사용하며 국내 최대 원단 업체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하여 업무와 날씨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벤F&C의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은, 계획은.


기업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컴퍼니웨어, 안전화, 산업안전용품 산업에 토탈브랜드로 전개하여 나갈 계획이다. 지벤 제품을 보면서 단순 작업복이 아니라 컴퍼니웨어로 인식전환 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또한 목표이자 사명이라 생각한다.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경영의 신으로 존경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에 대한 끊임없는 창의적 연구와 노력이 롤 모델이며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정직, 성실, 신뢰를 기반으로 하였던 것처럼 이 생각은 현재도 마찬가지이고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거래상대방에 있어 매입처와 매출처 모두 동등한 지위에서 거래를 하고 있으며 고객을 만족 시키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기업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만들고 싶다. 근로자가 땀 흘리며 일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벤 브랜드가 오래 기억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장동 항소 포기...대검예규, 선고형량 구형량의 1/2 미만 등이면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항소 포기가 관련 법규를 지킨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만 보면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가 위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357조(항소할 수 있는 판결)는 “제1심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지방법원 단독판사가 선고한 것은 지방법원 본원합의부에 항소할 수 있으며 지방법원 합의부가 선고한 것은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제361조의5(항소이유)는 “다음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원심판결에 대한 항소이유로 할 수 있다. 15. 형의 양정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사유가 있는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형사소송법은 항소에 대한 피고인과 검찰의 재량을 인정하고 있는 것. 검찰의 항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대검찰청 예규인 ‘검사 구형 및 상소 등에 관한 업무 처리 지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 법제사법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4선)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예규를 제시하며 대장동 항소 포기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예규에 따르면 선고형량이 구형

경제

더보기
김종민 의원, 관세협상에 “지금은 버틸 때...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미국 사정 여의치 않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다. 우리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다. 연방대법원 판결도 남아 있고 새로 당선된 뉴욕시장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라며 “미국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그럴수록 우리 협상력은 높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본질적으로 부담이 크다. 매년 200억 달러 투자 그중 150억 달러는 외환운용수익, 50억 달러는 정부 보증채로 충당한다는 구조다”라며 “그런데 외환운용수익이 작년에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환율과 금리를 지탱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200억 달러씩 10년을 내보내면 환율이 흔들리고 거시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생긴다”고 설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홀딩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 “문화예술 지원 통해 사회 공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 활동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단체와 기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한세예스24홀딩스를 비롯해 총 8개 기업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회장이 2014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통해 그룹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 교류를 위해 미술·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재단은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을 개최하고, ‘동남아시아문학총서’를 발간해 국내 독자에게 동남아시아 근현대 문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