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9.1℃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1.3℃
  • 구름많음대전 9.7℃
  • 흐림대구 10.1℃
  • 흐림울산 12.3℃
  • 흐림광주 10.8℃
  • 흐림부산 14.0℃
  • 흐림고창 8.4℃
  • 흐림제주 15.3℃
  • 맑음강화 8.0℃
  • 구름많음보은 6.9℃
  • 흐림금산 7.7℃
  • 흐림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9.1℃
  • 흐림거제 11.6℃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4 - ⑦】 ㈜윌링

URL복사

사용 고객들 바이럴(입소문) 마케팅 … 좋은 제품 공급에 자부심
‘코로나19’로 중단된 미국 · 중국 · 동남아 수출 성사 가능성
회사 수익보다 고객 만족도 염두 … 원가 높더라도 고품질 주력

화장품보다 비싼데 경조사 답례품으로

주문 폭주…회사도 놀라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로 인해 창업기업의 86%가 3년 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57개 기업을 보도한 바 있다. 


본지는 3차 기획특집시리즈에 이어 4차 기획특집시리즈를 신년특집으로 기획, 총 20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4차 시리즈의 일곱 번째로 자동차부품 수출입 겸 기능성비누 개발업체인 ㈜윌링의 김석환 총괄사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대학 졸업 후 운 좋게도 국내 내로라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제약회사 등에 모두 취업시험에 합격했으나 서울 본사에 근무할 수 있는 기아자동차에 입사했다.

대학 때나 취업 이후에도 운이 좋았는지 영어 콘테스트를 하면 매번 1등을 하게 되어 대학 때는 동남아와 미국 등 두 번이나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기아자동차에서도 아시아자동차 수입부에서 일하면서 윗분들의 총애를 받았다.

 

5년간 열심히 직장을 다닌 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보고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의 부품을 일본제보다 국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에 공급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 수입업체 코메트 인터내셔널을 1987년 말 창업했다. 정말 사업이 불같이 번창했다. 그러나 1997년 말 IMF사태가 터지면서 대형 납품 업체들이 부도나고 그 여파로 실로 엄청난 거금을 날렸다. 거의 부도직전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사회생,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오늘이 있을 수 있었을까 신기할 따름이다.

 

작년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30년 지기(知己)가 비누개발 사업을 하다 몸도 불편하고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사업이 주춤하고 있었다. 지기(知己)의 기술을 되살려 고(高)기능성 비누를 개발해보자고 의기투합해 새로운 비누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의도하지 않은 사업다각화인 셈이다.

 

작년 초에 개발, 출시했는데 입소문으로만 단순히 국내 소수 소비자가 아니라 미국 중국 동남아까지 수출의 길이 열리려고 하는 등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비누사업으로 IMF 이전 수준의 회사로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윌링의 김 총괄사장은 인터뷰 시간이 하루 종일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지난 34년간의 회사의 부침(浮沈), 특히 작년에 시작한 비누사업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러면서도 소탈하게 절제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그의 인상이 기억에 남았다.

 

“정말 회사수익 보다 좋은 비누 만들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비누제품을 만들겠다.”

자동차부품 전문가에서 비누 사업가로 변신한 김 사장과 비누개발 얘기를 계속 해보자.

 

창업 후 주요 실적은.

 

자동차 회사들에게 상용 차량용 미국산 부품들을 생산용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방산 차량 및 장비 회사들에게 미국산 방산 부품들을 생산용으로 공급해 왔다. 또 유조차에 탑재하는 전자식 주유기를 국내 독자 개발하여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또 승용차용 유럽 및 일본산 부품들을 생산용으로 공급하고 방산용 레이더도 공급했다.

 

차량 사고 시 유리창 파괴 탈출용 Safety Punch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고 그래서 삼성전자 중앙 연구소의 전 통유리 출입문에 부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변화는 최고급 천연 수제비누 생산 판매를 2020년 6월부터 시작한 것이다.

 

 

비누 개발 사업에 대해 알고 싶은데.

 

아까 얘기한대로 30년 지기(知己)인 본사 이은성 비누개발담당 사장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비누개발 전문가이고 실제로 세계 최초로 금박이 들어간 투명 금비누를 개발한 비누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와 함께 환갑이 지난 우리가 ‘이제 남은 인생 착한마음으로 원가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로 세계 최고 품질의 비누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재작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끄레르블랑’이라는 제품명은 자사 브랜드로서 지난 1987년 싱가포르에서 국내 최초로 순식물성 투명비누 원료 개발에 성공하면서부터 사용해왔다.

이후 1990년 필리핀의 야자수를 이용하여, 코코넛오일을 주 원료로 원료의 현지생산을 시작했고 1995년에 국내에서 금박이 들어간 100% 천연 기능성 투명비누를 생산하여 수출을 시작했다. 각국의 면세점과 국적선 기내 판매 등, 많은 실적을 쌓았으나 역시 IMF여파로 금값이 폭등하면서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몸도 안 좋아 사업이 주춤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도 세계 최고의 비누를 만들자는 신념으로 연구는 계속 해 오던 중 2020년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하여 비누로 신체세정이 빈번히 요구되었고 인체에 자극이 없으면서도 여러 기능을 가진 비누가 너무도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윌링에서는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전 세계 최초의 수제비누 자동 생산 기계를 자체 디자인을 하여 제작하게 되었다.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이다.

 

 

2020년 7월 1일부터 새로 개발된 콜라겐 핑크솔트, 콜라겐 크리스탈, 콜라겐 감태 클렌징 비누 3종을 출시하여 남녀노소 간편하게 샴푸와 전신세정이 가능한 올인원(ALL IN ONE) 비누를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서 라떼, 민트, 커피 클렌징 올인원 비누를 출시하였다.

모든 제품에는 피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식물성 콜라겐인 아카시아 콜라겐과 누에고치에서 추출된 실크아미노산, 알로에베라, 벌꿀, 우유 등을 첨가물로 구성되었기에 자극과 부작용에서 자유롭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에서 밝혀진 바로는 비누의 계면활성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막을 깨트려 죽여, 비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천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본사는 100% 야자추출물로 만들어진 계면활성제인 라우라미도 프로필 베타인 (LAULAMIDO PROPYL BETAINE)을 사용하여 인체에는 이롭고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살균과 바이러스퇴치도 할 수 있는 비누를 탄생시켰다.

 

당초 개발한 비누는 큰 사이즈(일반 통용되는 크기의 1.5배)의 비누인데 이는 미국 바이어가 요구한 크기여서 모델명 끝에 HD (Heavy Duty) 를 편의상 붙였고 작은 비누는 이게 원래 표준 크기여서 STD(Standard) 를 붙였다. 그런데 신기하게 HD비누가 잘 팔리는데 특이해서 그런 것 같다.

 

우리 비누의 브랜드는 ‘끄레르블랑’이고 제품명은 ‘실비오’이다. 이 설명을 하는 이유는 현재 판매되는 제품명이 ‘실비오비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촉활동도 안했는데 요즘 주문이 많이 늘어났다고.

 

요즘 ‘코로나19’로 집합금지명령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결혼식, 회갑잔치, 돌잔치 등 행사 하객들에게 식사대접을 못하게 되자 하객 답례품으로 와인 등이 인기가 있는데 그것도 중복이 되는데다 품질도 답례품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들이 제기되면서 고급 화장품과 비누 등이 답례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은 취향과 피부 조건에 따라 달라 남녀노소 누구나 피부 조건 등에 상관없이 시용할 수 있는 본사 제품을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 활용했는데 이용객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갑자기 하객답례품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구정 선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본사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 출시했지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 바이럴(입소문)마케팅으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해외수출은.

 

외국 잠재 고객들에게 우리 개발 샘플을 제공했는데 유럽 미국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문의가 쇄도해 비누 공장 설립을 급속도로 추진하였으나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본격 추진이 조금 미루어진 상태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국내 보급에 충실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더라도 본사 비누제품의 세척력 등이 바이러스 감염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 수출 길은 활짝 열릴 것으로 본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 했을 때 특장점.

 

우리 비누는 ‘All In One’ 비누로 남자는 충분히 머리부터 얼굴, 몸 전체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고 여성은 머리도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얼굴, 몸 전체를 한 번에 사용이 가능하다.

 

여성인 경우에 화장을 지우는데 일반적으로 클렌징 폼으로 세안을 하나 우리 비누만으로도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할 수 있다. 남성은 비누를 샴푸 대신 머리에 문지르면 고급스러운 거품이 풍부하게 나서 머리를 샴푸하고 그 거품으로 세수까지 충분히 하고 또 몸을 구석구석 씻을 수 있다.

 

여드름이 나는 청소년은 여드름 개선이 되며 탈모가 많은 남성은 탈모 지연이 확연이 느껴지고 여성은 기미 개선 효과가 있고 아토피에도 매우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모든 비누에 식물성 콜라겐이 기본적으로 넉넉히 함유되어 당연히 보습 효과가 뛰어나 피부가 촉촉함을 느낀다.

 

친환경 자연 유래의 성분으로 정성을 다해서 장인이 만든 비누이다. 세안시 피부 깊은 속까지 딥클렌징하여 맑고 투명하게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세수를 하면서도 피부를 가꾼다는 놀라운 느낌의 행복한 세안 시간을 가진다. 간편한 사용감에 놀라고 탁월한 기능에 더 놀라며 만족한다.

 

대표 경영철학 및 향후 발전 전략.

 

대기업 위주의 30여년 사업 인생에 중간 정리하는 차원에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여 소비자가 꼭 필요한 상품을 더 나이 먹기 전에 갖고 싶었는데 이것이 우리가 만드는 K 뷰티의 일익을 담당할 우리 비누이다.

우리만의 노하우로 개발된 최적의 배합률과 우리만의 특수 재료들을 아낌없이 투입하여 한국인이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비누를 경험하게 하고 연이어 국제적으로도 배급하여 전 세계인이 쓰게 하겠다.

 

오래 함께 갈 우리 임직원, 협력 업체 그리고 거래처와 소비자 관계를 늘 염두에 두어 서로 상생 발전하겠다.

 

해외 대량발주에 대비해 이미 확보한 OEM, ODM 화장품 제조회사와의 관계를 더 강화하겠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늘 기도하며 비누에 집중하겠다.

 

계속 강조한대로 이은성 사장과 함께 수익보다는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일에 매진하자고 다짐하였기 때문에 고객만족을 위해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겠다.

 

자동차부품, 방산부품도 자동차 산업과 국가방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리베나20'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안전성 입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새로 내놓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지난달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세계폐렴의 날을 맞이하여 ‘2025년 화이자 유니버시티(Pfizer University)’를 개최하고,프리베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소아와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 현황과 최신지견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노력 과정을 공유했다. 국내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관련 질환이 연평균 약 17만명 이상 발생하고 성인 사망 원인 중 3위가 폐렴으로 꼽혔다. 국내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 솔루션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의 백신 '프리베나20'이 꼽혔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폐렴 예방 접종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필수 전략"이라며 "제때 예방하지 못하면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폐렴 예방 백신은 폐렴 구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백신은 일반적인 치료제 시장이랑 다르게 임상 효과도 중요하지만,

정치

더보기
與, 대장동 항소 포기 검사들 반발에 전면전..“항명하면 파면...이재명 돈 안 받아 무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 검사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면전을 선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검사들의 반란에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정치검찰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민주당은 법적·행정적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정치검사들의 반란을 분쇄할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께 강력하게 요청한다. 항명 검사장 전원을 즉시 보직해임하고 이들이 의원면직을 하지 못하도록 징계 절차를 바로 개시하라. 항명에 가담한 지청장, 일반 검사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도 즉시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공무원과 달리 항명해도 파면되지 않는 검사징계법을 폐지하겠다. 항명 검사들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해임 또는 파면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 세상에 어떤 공무원들이 조직 내부 문제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논의하지 않고 업무망 등을 악용해 외부에다 발설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냐?”며 “우리나라 공무원 중에 그렇게 해 놓고 살아남은 공무원이 과연 몇이나 되냐?

경제

더보기
김종민 의원, 관세협상에 “지금은 버틸 때...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미국 사정 여의치 않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다. 우리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다. 연방대법원 판결도 남아 있고 새로 당선된 뉴욕시장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라며 “미국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그럴수록 우리 협상력은 높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본질적으로 부담이 크다. 매년 200억 달러 투자 그중 150억 달러는 외환운용수익, 50억 달러는 정부 보증채로 충당한다는 구조다”라며 “그런데 외환운용수익이 작년에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환율과 금리를 지탱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200억 달러씩 10년을 내보내면 환율이 흔들리고 거시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생긴다”고 설

사회

더보기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로 사의 표명...이재명 대통령, 수용 방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대장동 항소 포기 여파로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보수 야권뿐만 아니라 검찰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지면서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12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 대행의 면직안이 제청되면 이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사의를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차순길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검찰총장 직무를 대리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항소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검찰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하라는 얘기를 했던 것이고 그 판단의 책임과 결정을 (검찰) 본인들이 지는 것이다”라며 항소 포기를 지시하지 않았고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통령실과 논의한 사실도 없음을 강조했다. JTBC는 지난 10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대검 연구관 10여명이 찾아가 설명을 요구하자 대통령실을 의미하는 용산과 법무부를

문화

더보기
국악합창 두레소리, 근대소설 재해석한 합창곡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20~30년대 발표된 근대소설들은 오늘날 한국문학의 뿌리를 이루지만, 현대의 독자에게는 100년의 시간을 두고 다소 멀어진 존재가 됐다. 국악합창단 두레소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오늘의 민요’로 되살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문학 체험을 제안한다. 이번 무대에서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누구나 읽어보았을 근대소설 ‘운수 좋은 날’, ‘날개’, ‘동백꽃’, ‘메밀꽃 필 무렵’,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합창곡에 담았다. 현진건의 1924년 단편 ‘운수 좋은 날’은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인물의 삶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그린 ‘김첨지는 오늘도 달린다’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달빛 아래 풍경의 서정적 감성을 살린 ‘봉평 팔십리 밤길’로 노래한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풋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담은 ‘봄감자’로, 박제가 된 천재가 외치는 ‘날개’는 ‘한 번만 더 날자꾸나’로 변주했다. 1930년대 경성을 묘사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옮겨와, 현재의 도시와 과거의 시간을 연결한다.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