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김영욱의 동서남북

【김영욱의 동서남북】 ‘트위터’에서 쫓겨난 트럼프, 불쌍하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트위터(Twitter)는 지난 2006년 미국의 잭 도시 · 에번 윌리엄스 · 비즈 스톤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벤처기업 오비어스(Obvious)가 ‘미니 블로그’ 형태로 처음 개설하였다.


트위터는 ‘지저귀다’의 뜻 그대로 재잘거리듯이 일상의 작은 얘기나 의견들을 그때그때 짧게 올릴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단 140자 이내의 단문이어야 한다.


트위터의 중요 기능은 관심 있는 상대방을 뒤따르는 ‘팔로(follow)’라는 기능이다. 자기와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을 ‘팔로어(follower)’로 등록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나 생각, 취미, 관심사 따위를 공유한다.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아도 팔로어로 등록할 수 있어서 관심 있는 유명인사를 등록해놓고 그들의 동정을 파악하거나 격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빠른 소통’이 가장 큰 특징으로 세계적 뉴스채널로 속보를 장점으로 하는 CNN을 앞지를 정도로 신속한 ‘정보 유통망’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국내외 정치판에서는 적극 활용돼 호응을 얻거나 물의를 일으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지구촌 뉴스를 연일 달구고 있는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과 두 번째 탄핵을 앞두고 트위터로부터 계정 영구 정지를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계정 사용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난 11일 트위터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이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을 자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즉각 12시간 정지시킨 후 지난 8일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사상 처음으로 일시 정지에 이어 영구 정지 조치까지 단행한 건 트위터 정책에 반하는 게시물을 다수 올렸기 때문이다. 그간 140자 트윗으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했던 11년간 사용한 최대의 소통 채널이 하루아침에 끊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 8일 “내게 투표한 7500만명의 위대한 미국 애국자들과 미국 우선주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앞으로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낼 것”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경시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 “1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 등의 트윗을 잇따라 게재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난 7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2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정지한다”며 “이 기간에 대통령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쓰도록 하는 위험은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SNS가 잇따라 ‘노 트럼프’ 방침을 밝히자, 오는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퇴임 후에도 소셜 미디어를 정치적 영향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팔러’나 ‘갭(Gab)’ 등과 같은 다른 비주류 소셜 미디어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체 소셜 미디어로부터 가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와 대화까지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SNS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기성 SNS와 달리 게시물 내용에 제한을 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팔러는 ‘큐어넌’과 ‘프라우드 보이스’ 등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애용하는 SNS로 통한다.


다만 구글과 애플은 지난 8일부터 ‘미국 내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는 취지로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다운로드를 막은 상태이고, 아마존 역시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해 상황이 여의치 않다.


AP통신은 “참모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영향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팔러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빨리 합류할 것 같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팔러 이용자는 최대 1200만명 수준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팔로워 8800만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한때 세계 최강대국 대통령이던 이가 이렇게까지 처참하게 몰락하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에게 ‘로켓맨’이라는 닉네임을 선물했던 트럼프. 그가 SNS에서 쫓겨났다. 트럼프가 안 쓰럽다.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미 한인 구금 사태'·관세 협상 등 쟁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회는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여야는 '내란 종식' '미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 한미 관세 협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 드론 도발 등 외환죄 논란을 집중 부각하면서 내란 종식 프레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종식이 대한민국의 정상화"라며 "우리 당은 내란 청산 그리고 끊임없는 개혁,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미국 조지아주 한인 구금 사태와 대미 외교 및 한미 관세 협상 등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미관세 협상을 사실상 '외교 참사'로 보고 있고 지금도 손을 놓고 있다"며 "조지아주 구금 사태, 현 정부의 대북관, 군 내 무너지는 안보 관련 내용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사법부 해체 등 다양한 이슈들이 많다"며 "관세 문제, 미국과의 외교 문제도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명

경제

더보기
"제조업·AI는 미래 경쟁력" 이노비즈협회, 옴부즈만과 규제 개선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16일 경기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함께 이노비즈기업인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AI 활성화 정책 방향에 맞춰 혁신형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 최영호 부회장(㈜리스크제로 대표), 배민성 부회장(㈜지니테크 대표), 김종원 부회장(㈜네오피에스 대표), 박지환 이사(㈜씽크포비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옴부즈만 측에서는 최승재 옴부즈만과 지원단 관계자가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AI 데이터 규제 개선을 위한 TDM 면책 제도 도입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기술융복합 R&D 관련 외국인 전문인력 비자 제도 개선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과 AI 확산을 위한 현장 규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AI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주체”라며, “최근

사회

더보기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 인천해경서장 대기 발령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사고와 관련해 관할 해경서장을 대기 발령 조치했다. 해양경찰청은 16일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중부해경청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청은 또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소장과 사고 당시 당직 팀장도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새벽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이 경사가 고립자 구조 중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을 은폐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당시 파출소 당직자는 모두 6명이었으나 이 중 4명은 휴게시간이라 이 경사만 혼자서 출동했고 추가 인원 투입도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팀 동료 4명은 전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2인 출동이나 최대 3시간 휴게 등 다수의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이 순직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