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18일 신년 언텍트 기자회견 준비 만전

URL복사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TV 생방송 진행돼

靑 비서관실 별로 예상 질문지 취합해 文 입장 정리

박원순 논란, 윤석열 신임여부, 개각, 남북 언급 주목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일정을 거의 잡지 않은 채 오는 18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취임 후 네 번째 맞이하는 신년 기자회견에선 새해 벽두부터 불거진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대통령 입장은 물론 앞으로 남은 개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논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국면, 남북 관계 등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게 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신년 기자회견은 1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화상 연결한 사상 첫 '언택트(Untact)'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정치·사회·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을 고려해 '방역' 주제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방역·사회분야 ▲정치·경제분야 ▲외교·안보분야로 나눠 질의 응답이 진행된다.

 

지난 11일 집권 5년 차 국정 비전을 알리는 신년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일정을 최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보통 경상일정을 제외하고 수요일과 금요일 일정을 비우며 내부 업무를 소화하는 데 집중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주는 유독 공개 일정이 적었다. 지난 14일 주일대사 신임장 수여식과 15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계획 보고 받는 자리를 빼고 모든 시간을 신년 기자회견 준비에 투입했다.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신년 기자회견'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기에 일정을 최소화하고 이른바 '열공'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민정수석실과 정책실, 정무수석실 등 각 비서관실별로 각종 현안 이슈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취합해 올리면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다.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종 형량이 확정되면서 고유 권한인 사면권을 갖고 있는 통수권자로서 입장을 낼 수 있는 명분은 마련된 상황이다.

 

정무적 판단과 정치적 결단 영역으로 성큼 다가온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최재성 정무수석이 라디오에 출연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된다"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는데 현시점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을 추진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게 청와대의 전반적 기류임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 수석이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 운을 뗀 만큼, 문 대통령 또한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적어도 문재인 정부 내에서 사면 문제를 털고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대통령의 '파격 답변'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여권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건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든 해결하고 가야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가 아닌 좀 더 논의가 무르익으면 그땐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여지를 남겨뒀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5월 취임 2주년 KBS 특집 대담에서 "두 분의 전임 대통령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내 전임자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가슴도 아프고 부담도 크다"고 언급한 것 또한 가볍지 않은 의중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하나 주목될 수 있는 포인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 입장이다. 지난해 박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14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인정한 첫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답변에도 시선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박 시장 재판이 아닌 다른 재판"이라며 "일부 인용된 부분은 있는데 박 시장 관련한 본 재판이 아니고 인권위원회 조사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답변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주로 예정하고 있는 3차 개각 규모와 폭 또한 관심사다.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교체 대상 부처로 거론되고 있다. 연말부터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는 인적 쇄신 카드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게 된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국면과 지난 한 해 정국을 뒤덮었던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 윤 총장에 대한 신임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 문 대통령은 그간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에둘러 언급해왔다.

 

부동산 대책도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대책에 처음으로 머리를 숙이며 공급에 역점을 둔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알린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이 신년회견에서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남북 문제는 외교 현안이 주요 관심사였다. 문 대통령이 당시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5대 제안'을 언급하면서 구체적 실현방안에 시선이 쏠렸었다.

 

올해 바이든 정부 출범에 맞춰 우리에게도 새로운 외교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남북 관계 돌파구로 삼을 만한 문 대통령의 구상에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신년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이라며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민생 쿠폰' 실행 방법은 지자체에 자율권 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2025년 정부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신속한 민생 회복'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려면 구체적 실행 방법은 지역 형편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00% 국비로 지급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몫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주는데만 550억원의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중앙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재원을 국비로 100% 내려준 후에는 지자체에게 맡기는 것이 신속 집행과 세금 절감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는 물론 각 광역지자체는 이미 지역 내 소비 구조, 주민 수요, 소상공인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소비쿠폰 지급수단(현금·카드·모바일 등) ▲사용기한 설정 여부와 기간 ▲사용처 제한 범위 등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운영비로만 총 549억7000만원의 예산을

문화

더보기
'품앗이 공연예술축제' 7월 30일부터 5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극단 민들레와 함께 ‘제17회 품앗이 공연예술축제’를 오는 7월 30일(수)부터 8월 3일(일)까지 5일간 민들레연극마을(화성시 우정읍 이화리)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농촌을 배경으로 전통, 환경, 평화를 주제로 한 생태 및 자연 예술 체험을 제공하며, 시민과 예술인들의 교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 작품 초청을 통해 단순한 공연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 예술 발전과 아시아 및 북미 등 해외 문화와의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 초청작 8편과 국외 초청작 2편, 방정환 프로젝트 4편, 한국동화스피치협회와 함께하는 텐트도서관, 지속가능한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의 민들레연극마을뿐만 아니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돼 화성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7월 30일(수)부터 8월 2일(토)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8월 2일(토)부터 8월 3일(일)까지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관람은 네이버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