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최재성 "MB·朴 사면, 국민 눈높이서 결정해야"

URL복사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정치적 공방할 사안 아냐"

"새해 김종인 영수회담 타진…의사 보이면 진행 가능"

"지지율 최저치, 각오 새롭게 해야…더 노력할 기회"

"바이든 정부 출범 등 대내외적 환경 남북회담 계기"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고유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고, 그걸 책임지는 행정 수반이기 때문에 '국민'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한 고려를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된다"며 사견을 전제로 답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을 얘기했고, 야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를 보며 미리 사과는 안했지만 사실 당에서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또 야당 일각에서는 '정치 재판, 잘못된 재판'이라고 하면서 '무슨 사과 요구냐, 하려면 그냥 하지' 등 이야기를 하는데 충돌하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그래서 더 이런 것들은 공방하고 거론할 사안이 아니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거기에는 '국민'이라는 두 글자가 전제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해서도 안 될 사안이 아닌가 싶다"며 언급을 아꼈다.

 

최 수석은 또 "사면은 보통 대통령께서 생각이 정리되신 다음에 실무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형태라 통상 이런 문제는 미리 일찍 (의중을) 말하고 그러지는 않다"며 "(신년기자회견에서) 질문이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말씀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 영수회담 진행과 관련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해 야당 측에 영수회담을 물밑 타진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최 수석은 "이낙연 대표가 (야당에) 제안한 직후 그 뒤로 문을 열고 타진을 하고 있다"며 "(영수회담 제안) 타진을 하고 그러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8월 이전에 강기정 정무수석 때문에 제안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재차 접촉하고 있다"며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를 복원해보자는 말도 드리고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새해 영수회담 제안이 들어간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빠를수록 좋다. 시기는 특정할 수 없지만 국민의힘 의사에 따라 바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종인 대표가 말한 의제와 내용 이런 것들이 이제 사전에 이야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만 보이면 진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해 "지지율 자체에 매달리는 것 보다 국민의 신뢰와 응원을 더 받아야겠다, 각오를 새롭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경제, 부동산 등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평가"라며 "낮아진 평가에 국민들의 응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기회라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 수석은 새해 남북 관계와 관련해선 "미국 바이든 정부도 출범하면서 여러 가지 대내외적 환경이 남북정상회담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남북대화) 가능성도 타진해볼 수 있지 않느냐 측면의 이야기고,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아니다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과 관련해서도 "대내외적 환경이 어디로 갈 것인가 분기점에 있는 시점이라 답방 문제는 과거와 조금 다른 차원"이라며 "비대면 회담은 환경을 고려해 새롭게 얘기가 나온 것이라 북한이라는 대상국이 있기 때문에 바로 어떻게 진행된다, 어떻게 하고 있다고 말할 개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에서 '비대면 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에는 "지금 상황에서 하나의 또 다른 방식일 수 있다"며 "비대면이든, 어떤 방식이든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 모색할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여러 가지 타진과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가능성들을 어떻게 능동적으로 가져나가냐는 차원에서 정상회담 문제도 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계기로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카니 총리를 만나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라며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도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2만70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까지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며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

경제

더보기
미국 “한국 자기 시장 100% 완전 개방 동의..반도체 관세 이번 합의 일부 아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9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에 대해 미국 정부의 설명 내용이 한국 정부의 설명 내용과 차이가 있어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워드 윌리엄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한국은 자기 시장을 100% 완전 개방하는 데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29일 경주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농산물 분야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민감성이 높은 쌀·쇠고기 등을 포함해 농업 분야에서 추가 시장개방은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절차 등에서의 양국 간 협력·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는 이번 합의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 반도체 관세를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김용범 정책실장은 “상호관세는 7월 30일 합의 이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대로 15%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