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野 "文 신년사, 좋은 말 대잔치…동문서답"

URL복사

 

'장밋빛 자화자찬' '터널끝 보이지않아' 혹평

"김정은 핵 휘두르는데 文은 대화·악수 타령"

"소상공인 촛불 드는데 한국판 뉴딜 되풀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야권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장밋빛 자화자찬', '눈 감고 귀 닫은 동문서답', '그들만의 말잔치' 등의 표현을 써가며 혹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별로 특별하게 코멘트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도 문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동문서답"이라고 논평했다.

 

최 대변인은 신년사 중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에 대해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고장 난 시계처럼 '상호간 안전보장' '공동번영'만 반복했다"며 "핵주먹을 쥐고 휘두르는데 어떻게 악수를 하고 대화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 "대통령은 '드디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지만 백신의 봄을 기다리는 국민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면서 "백신 자주권보다 시급한 건 지금 당장 맞을 수 있는 백신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무한 인내와 희생으로 코로나 1년을 견뎌왔고 참고 참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촛불마저 들었는데 언제까지 전혀 새롭지도 않은 '한국판 뉴딜'만 되풀이할 참인가"라면서 "대북정책도 코로나 극복도 이제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던 신년사는 역시나 였다"면서 "홍보용 코멘트를 짜깁기해 지지층만을 겨냥한 그들만의 말잔치에 불과했다"라고 평했다.

 

그는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신년사임에도 국민통합 메시지는 온데 간데 없고 실패한 마이웨이식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음을 선언한 독선과 아집"이라며 "국민과 야당과의 통합은 아예 포기해 버린 모양"이라고 했다. 이는 문 대통령 신년사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과 관련한 언급이 빠진데 대한 반응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이어 "정치방역과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조금도 사과하지 않고, 올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뜬금포를 날렸다"면서 "이래저래 한숨만 더 깊어진다"고 덧붙였다.

 

야권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기대한 국정전환의 결단은 없고 책임 회피와 장밋빛 자화자찬에 실망했다"고 했다.

 

원 지사는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코로나 이야기, 한국기업들 이야기, 뉴딜 이야기, 정부 재정 쓰겠다는 이야기에 진정 위로와 희망을 얻고 새롭게 의지를 다질 국민이 몇이나 되겠는가"라며 "국민을 위한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마지막 5년차에는 자화자찬이 아니라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좋은 말 대잔치"라고 폄하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교가 넘치고 내용은 현란하나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일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경제 폭망 실정이나 수백억을 쏟아붓고서도 제자리인 국가 안보에 대한 사과는 전혀 없이 세계 경제 침체에 우리도 하는 수 없었다는 투의 자기 위로만이 묻어났다"며 "부디 올해엔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말이 앞서지 않고 뱉은 말은 반드시 실현하고야 마는, 광화문 대통령이 아닌, 책임감이 강한 리더임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