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3.4℃
  • 구름조금대전 -0.1℃
  • 구름많음대구 1.2℃
  • 흐림울산 1.4℃
  • 맑음광주 0.9℃
  • 구름많음부산 5.2℃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4.9℃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1.9℃
  • 구름조금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즌4 - ①】 네메시스㈜

URL복사

바이오 진단시장 성장세…저가격 소형화 고성능 필요
무선통신 전문가에서 바이오진단 전문가로 변신
암 바이러스 난치병 진단 솔루션 개발이 최종목표

시스템반도체 기술기반 바이오진단

플랫폼 개발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로 인해 창업기업의 86%가 3년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수도권일보>와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기사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57개 기업을 보도한 바 있다. 


히든기업들의 발굴 보도는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 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따라서 본지는 3차 기획특집 시리즈에 이어 4차 기획특집 시리즈를 신년특집으로 기획, 총 20회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4차 시리즈의 첫 번째로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바이오 진단 플랫폼에 접목시킨 네메시스㈜의 왕성호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대학전공을 살려(연대 전자공학과) 반도체 대기업에 근무하다 2003년 퇴직 후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인 Radio Pulse를 창업해 경영하다가 2015년 미국회사에 매각하고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17년 지금의 반도체 바이오진단 플랫폼 회사를 창업했다. 


재창업을 할 때 예전 창업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뭉쳤고 시스템반도체설계 및 제조분야 전문가들인 이들의 합류는 우리회사의 큰 자산이자 강점이 됐다. 


현재로서는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창업 4년차를 맞아 이제 투자처가 확보되고 기술개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바이오 솔루션 개발에 5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면 그동안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다고 보며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진단의 융합솔루션 구현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도체칩 개발을 하려면 수량이 수백만개 이상 되어야 하는데 의료나 바이오 장비들은 고가에 수량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반도체 기술 접목이 어려웠으나 최근 디지털 헬스캐어 등이 발전하면서 누군가가 총대를 메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반도체 전문가로서의 의무감에서 회사를 창업했다는 왕성호 대표는 “회사의 최종 목표는 피 한방울로 암이나 바이러스, 난치병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소개를 하면. 


우리 회사는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진단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네메시스는 ‘바이오 반도체 기반 플랫폼으로 건강수명에 기여한다’는 모토로 2017년 설립되었다. 


기대수명 증가와 건강수명에 대한 필요성으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수요가 늘고 있으나 여러 가지 기술적 한계가 있다. 네메시스는 이러한 한계를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극복하여 경쟁력 있는 바이오 진단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스템 반도체 기술 기반 바이오 진단 플랫폼은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바이오 및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 융합하고 빅데이터 기술까지 더해진다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주요 실적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20년간 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실적은 기술개발과 더불어 관련업계의 디자인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그 동안 생체 신호처리 반도체 IP를 확보하였으며 다수의 고객용 신호처리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기술을 검증받았다. 특히 바이오 신호처리 기술은 다수의 특허 출원 및 등록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진단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주요 기술, 콘텐츠에 대한 설명 바란다.


주요 기술은 바이오 신호처리 기술, 바이오 진단 플랫폼 구성 기술, 혈당측정용 바이오 센서 기술 및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있다. 바이오 신호처리 기술은 유니버설 센서 인터페이스라고 하는 독자 기술로 구현되어 있다. 


제품으로는 연속 혈당 측정 패치(CGM)를 개발 중이며 이는 패치를 몸에 부착하고 있으면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져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네메시스의 특장점은.


기존의 혈당측정은 하루에 몇 번씩 손에서 피를 내어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이나 우리 방식은 몸에 부착한 패치에서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하므로 통증이 없고 편리하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진단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이러한 연속 혈당 측정기기가 작년부터 우리나라에 시판되고 있으나 몸에 침습하는 바늘의 길이가 길고 태그가 두꺼우며 가격이 매우 비싸다. 


네메시스의 솔루션은 1㎜의 마이크로 니들을 사용하여 최소 통증이며 태그의 두께가 3㎜로 얇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네메시스의 앞으로의 사업발전 전략은, 계획은.


네메시스의 주요 미션은 바이오 진단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며 작고 효율적인 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다. 향후 연속혈당 측정 이외에도 심박 측정, 암 진단 및 바이러스진단 키트 및 패치를 계속 개발 예정이다. 


네메시스는 생체 신호 처리 및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술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온칩(SoC) 기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SoC는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칩 하나로 구현한 기술 집약적 반도체다. 네메시스는 SoC 기반 바이오 진단 플랫폼을 향후 심박, 심전도, 혈압, 바이러스 진단 등 바이오 마커 진단으로 응용, 확장해 바이오와 시스템 반도체 융합 플랫폼 선두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네메시스는 마이크로니들 연속 혈당 측정 플랫폼을 오는 2021년 시제품 제작할 계획이다. 출시는 2022년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력 및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의 목표와 대표 경영철학이 있다면.


지금 국가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기업의 성장 둔화, 고용의 감소, 일부 품목을 제외한 수출 경쟁력의 약화로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경쟁력 있는 기술로 스타트업을 창업하여 고용을 늘리고 회사의 가치를 높여 나라의 총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네메시스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는 반도체와 떠오르는 시장인 바이오의 융합 기술로 가치를 높여 고용을 늘리고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영철학은 책임과 권한은 경영진이 갖지만 구성원들이 기여한 만큼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경영철학과 원칙을 실천에 옮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친족 간 재산범죄 친고죄로 하고 친족상도례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친족상도례를 폐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법 제323조(권리행사방해)는 “타인의 점유 또는 권리의 목적이 된 자기의 물건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취거, 은닉 또는 손괴하여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28조(친족간의 범행과 고소)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62조(장물의 취득, 알선 등)제1항은 “장물을 취득, 양도, 운반 또는 보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전항의 행위를 알선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제363조(상습범)제1항은 “상습으로 전조의 죄를 범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의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다”고, 제36

문화

더보기
다양한 길 위를 지나 돌봄의 삶에 이르기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펴냈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저자 배상대의 삶을 관통해 온 질문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저자의 사유를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가난한 유년기부터 특수 목적 고등학교인 금오공고 재학, 해군사관학교에서의 엄격한 훈련, 해군 장교로서의 복무, 전역 후 기업가·연구자·농업 종사자로 이어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이 담겼으며, 그 과정에서 이뤄진 철학적 사유와 성찰의 결과가 책 전반에 담겼다. 저자는 해군 항해과 장교로 임관해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책임과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익혔다. 전역 후에는 식품공학과 전통양조학을 공부하고, 기업과 연구 현장을 오가며 성공과 실패를 통해서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그러나 이 책이 주목하는 삶의 중심에는 외적인 성취가 아닌 치매 노모를 돌보며 마주하게 된 일상의 시간들이 자리한다. 저자는 돌봄의 과정 속에서 삶의 속도를 낮추고 반복되는 하루를 지켜내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 경험은 인내와 감사, 실천과 책임이라는 삶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된다. ‘묻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이러한 깨달음을 개인의 회고에만 머무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