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인물

700만원짜리 술판과 정치인이 할 일

URL복사



Untitled Document






700만원짜리 술판과 정치인이 할 일


“금
항아리에 담긴 맛있는 술은 천인의 피요, 옥 쟁반의 기름진 안주는 만백성의 고혈이라.” 춘향전에서 어사 이몽룡이 고향 남원으로 내려와 탐관
변학도에게 쓴 소리를 하는 유명한 대목이다.

다들 알고 있는 이 대목을 정치하시는 높은 분들만 몰랐나 보다. 그토록 아귀다툼을 하던 3당 대표가 모처럼 모였는데, 하필 고급 룸살롱이었다고
한다. 그 룸살롱은 ‘황태자 클럽’으로 불리는 곳. YS의 차남 현철 씨와 DJ의 차남 홍업 씨가 측근들과 자주 어울렸던 곳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이른 바 특권층이 노는 데라는 거다. 서민들은 살기가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하고, 민생현안은 그득히 쌓여 앞을
보지도 못할 상황인데, 하룻밤에 엄청난 술값을 써대며 어울리는 정치인들은 대체 무슨 낯으로 국민을 볼 생각인지….



밤에는 알코올 국회




전말은 이렇다. 5월21일 밤 3당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회동이 끝난 후, 강남 최고급 룸살롱에서 폭탄주를 곁들인 ‘2차’를
가졌다. 청남대 회동에서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술 한 잔 사겠다’는 말을 다시 상기시키자 ‘JP가 지금 당장 사라’고 했던 것. 정 대표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JP 승용차에 동승해 룸살롱엘 갔다. 그 약속 참 제대로 지켰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 지울 수 없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가 ‘목포의 눈물’을 부르자, 정 대표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화답하고 JP가 ‘너와 나의 고향'으로 마무리졌다고
한다. 노래만큼은 기막히게 선곡한 셈이다.

폭탄주 몇 순배 돌고, 접대부까지 함께 하니 술값만 700만원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5월19일부터 대통령령으로 공무원윤리강령을 공표 시행
중이다. 이 강령은 한 마디로 비싼 밥 대접받지 말고 검소하고 청렴하게 처신하라는 것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이 모양이니 누가
따르겠는가 싶다.

게다가 정 대표는 그 이튿날에도 모 방송사 경영진 등과 함께 청담동 유흥주점에서 또 술판을 벌였다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5월23일, 국회 앞에서는 이번 행태를 비꼬는 이색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이른 바 ‘알코올 국회 해장식’. 해당 정치인들 앞으로 콩나물해장국이
배달됐다. 폭탄주 마시고 정신 못 차리니 속이나 풀라는 것. 이를 기획한 민노당은 “민생에는 식물국회, 정략에는 동물국회로 일관하던 국회가
밤에는 알코올 국회로 변했다”고 질타했다.

국민들은 이 사건을 접하고는 말할 가치도 못 느끼겠다는 분위기다. 국민이 살 만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대표로 뽑아서 국회에 보내놨더니,
위화감 들 정도로 비싼 술이나 마셔대고 일은 안 하니 어이가 없다.

집권당은 집권당대로 신당이다 뭐다 하며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민생현안에는 안중에도 없다. 민주당이 물류대란, 경기회복 대책, 전교조,
공무원노조, 뭐 하나 제대로 목소리 낸 적 있는가?

야당은 야당대로 집권당과 대립만 일삼아 왔다. 정권을 잡는 게 최대의 목표겠지만 각계의 민의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회를 통해
행정부를 견제하고 정책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대북송금 특검법,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나라종금 의혹 제기 말고 한나라당이 어떤 정책을
제안하고 민생현안 중 무엇을 해결하려 노력했는가? 게다가 한나라당도 당권을 두고 피 터지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대체 국민들은 어디에 기대고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shkang@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