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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철인왕후 사과..논란의 전말은? 혐한작가 원작→역사폄하→삭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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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철인왕후 사과..혐한 작가 원작→조선왕조실록 폄하→대사 삭제(전문)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철인왕후’ 제작진이 폄한·역사 왜곡·풍양 조씨 비하 등 각종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문을 내고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제작진은 지난 15일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철인왕후'는 방송 전부터 혐한 작가가 쓴 작품을 원작으로 삼았다며 비난을 받아왔다. '철인왕후' 원작은 '태자비승직기'로, 소설로 먼저 세상에 나온 후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모았다. 원작 소설을 쓴 작가 선등은 과거 한국 사람을 비하한 것으로 논란이 된 '화친공주' 작가이기도 해 네티즌 사이에서 도마에 올랐다.

 

이 논란을 의식한 윤성식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철인왕후'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태자비승직기에서는 현대 바람둥이 남성 영혼이 태자비 몸에 들어간다는 설정만 갖고 왔다”며 “나머지 이야기 전개는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13일 방송된 2회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이 '지라시'라는 중전 김소용(신혜선) 대사가 나와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지라시’ 대사는 소용과 철종이 가례를 치른 후 첫날밤을 그리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소용은 철종과 잠자리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철종 역시 소용과 멀리 떨어져 혼자 잤다. 그러자 소용은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드라마에서 폄하해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다음은 철인왕후 사과 공식입장문이다.

 

드라마 철인왕후 제작진입니다.

 

드라마 철인왕후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청자 분들의 의견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립니다.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입니다.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습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입니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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