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현대건설 ‘글로벌 건설명가(名家) 입지 확보’

URL복사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주요 경영실적이 경기불황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80%를 상회하는 등 급성장 했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실적세는 이종수 사장의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 등의 경영마인드가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매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해외수주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IMF로 인한 저성장 속에 ’06년도부터 풀리기 시작한 주택부문, ’07년도의 공공부문 토목분야의 수주 증가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기록하고 있는 주요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중동지역 플랜트 공종 중심의 공사 확대와 국내 공공공사 및 민간 건축 매출 증가 등으로 3조2461억 원(매출총이익률 12.5%)을 기록,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3.4%가 증가한 2833억 원(영업이익률 8.7%)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가 늘어난 2166억 원으로 순이익률 6.7%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특히 우수한 기술력 및 풍부한 시공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공사 수주를 한 결과 해외수주 5조4667억 원과 국내 주택과 공공 토목분야 등에서 수주한 4조3192억 원 등 총 9조7859억 원어치의 공사를 따 놓고 있다. 여기에다 수주잔고만해도 해외 9조3946억 원, 국내 29조601억 원 등 총 38조4547억 원이나 돼 최소 5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달성률로는 매출의 경우 올 말 6조5000여억 원 가운데 상반기에 3조2000여억 원을 기록 50%를 보이고 있는 것과 함께 영업이익은 4500여억 원 가운데 2800여억 원으로 63%, 순이익 74%, 수주 79%의 수치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실적으로 인해 재무현황 역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자기자본의 경우 2006년 말 1조8227억 원을 비롯해 2007년 말 2조2866억 원, 2008년 6월 말 2조4777억 원으로 늘어났는데 비해 차입금은 2006년 말 1조6235억 원에서 2008년 6월 말 1조4316억 원(순차입금 9824억 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과 순부채비율((차입금-현금예금)/자기자본) 역시 2006년 말 213.2%와 62.6%를 기록한데 이어 2008년 6월 말에는 186.2%와 39.7%로 높은 경영활성화를 보이고 있다.
플랜트 분야 세계 최고로 성장
이종수 사장은 8월 중순 해외사업회의에서 “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6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의 눈부신 성과는 모두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으로 생각한다”며“남은 기간도 해외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건설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도록 하자”고 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종수 사장은 취임 후 5개월 만인 2006년 8월 카타르에서 유럽과 일본 등 선진 일부 기업체들만이 독점해 오다시피 한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 카타르 쉘 GTL사가 발주한 총 13억 달러(약 1조2350억 원) 규모로 일본의 토요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전체 8개 패키지로 발주된 공사 가운데 LPU(Liquid Prosessing Unit) 공정을 수행하며 총 13억 달러 가운데 7억7520만 달러(약 7400억 원)를 벌어들이게 됐다. 이후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플랜트 부문 가운데서도 세계 톱클레스 기업만이 할 수 있다는 발전과 전기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
2007년 7월 쿠웨이트 수전력성이 발주한 ‘슈아이바 노스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 가운데 발전플랜트 부문 공사를 주계약자인 일본의 미쯔이사와 미화 7억 1300만 달러(약 6545억 원)에 계약 체결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리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총 13억6000만 달러(약 1조2521억 원) 규모의 트리폴리 서부 발전소 공사 및 알칼리지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사는 매년 총 발전 용량 2800Mw를 생산하는 발전소(350Mw급 8기)를 52개월에 걸쳐 완공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리비아 전력수자원가스부에서 발주한 미화 5억4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리비아 현지 업체 제스코(GESCO)와 공동으로 맡았으며 이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2억5200만 달러(약 2321억 원)정도다. 총 36개월에 걸쳐 완공되는 이번 공사는 리비아 벵가지 남부 580Km 지점에 위치한 사리르 지역에 250Mw급 가스터빈 발전기 3기를 건설하게 된다.
이종수 사장은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GTL 공사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특히 발전부문, 가스처리시설, 전기부문과 같은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리스크·고성장 지속될 것
SK증권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경우 저리스크로 인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세대수는 12만8170가구 가운데 지방은 전체 미분양의 84.5%인 10만8377가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건설의 8월 중순 기준 미분양 세대수는 2000여 세대로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주택부문에서의 매출 기여도도 대우 GS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의 평균 40%보다 낮은 20.7%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말 기준으로 주택수주잔고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26%인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의 비중이 74.8%를 차지하고 있어 지방 미분양 리스크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다. SK증권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의 지방 미분양 가운데 대부분이 일반도급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건설은 수요가 이미 확보된 재개발 재건축의 비중이 80% 가까이 돼 미분양으로 인한 운전자금 등의 재무적인 부담이 훨씬 덜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 해외 수주의 경우 8월 기준으로 6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유가 강세 및 중동특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 말까지 8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다 2009년부터 72조 원 이상의 태안기업도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해외 부문에서의 호황이 지속되는 등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정부의 8·21부동산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8월25일까지 현대건설 주가가 9.2% 하락한 것에 대해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자체의 수익성이나 재무구조의 영향보다는 전체적인 시장하락에 따른 동반하락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에서 AI 동물복지까지... 말복지 수준 높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새 정부가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말산업 규모에 발맞추어 말 복지를 위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다양한 방식으로 말 복지를 추진하고 나선다. 먼저, 지난 2023년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지속 추진되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3년차를 맞이했다. 은퇴 경주마의 복지증진을 위한 동 사업은 ‘당대불패’, ‘클린업조이’, ‘백광’ 등 역대 우수 경주마를 발굴해 은퇴 후에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해 왔다. 최근 6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모르피스’는 활동 당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무려 9세까지 노익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 6일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르피스’는 경주마 시절 동료였던 ‘이스트제트’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며 편안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한편, 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동물복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한국마사회가 국내 기업인 아이싸이랩, 에이아이포펫과 공동 개발해 온 프로젝트가 오는 7월 ‘글로벌 써밋 2025’에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