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현대건설 ‘글로벌 건설명가(名家) 입지 확보’

URL복사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주요 경영실적이 경기불황과 부동산시장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80%를 상회하는 등 급성장 했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실적세는 이종수 사장의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 등의 경영마인드가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매출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해외수주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IMF로 인한 저성장 속에 ’06년도부터 풀리기 시작한 주택부문, ’07년도의 공공부문 토목분야의 수주 증가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기록하고 있는 주요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중동지역 플랜트 공종 중심의 공사 확대와 국내 공공공사 및 민간 건축 매출 증가 등으로 3조2461억 원(매출총이익률 12.5%)을 기록,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3.4%가 증가한 2833억 원(영업이익률 8.7%)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가 늘어난 2166억 원으로 순이익률 6.7%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특히 우수한 기술력 및 풍부한 시공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공사 수주를 한 결과 해외수주 5조4667억 원과 국내 주택과 공공 토목분야 등에서 수주한 4조3192억 원 등 총 9조7859억 원어치의 공사를 따 놓고 있다. 여기에다 수주잔고만해도 해외 9조3946억 원, 국내 29조601억 원 등 총 38조4547억 원이나 돼 최소 5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달성률로는 매출의 경우 올 말 6조5000여억 원 가운데 상반기에 3조2000여억 원을 기록 50%를 보이고 있는 것과 함께 영업이익은 4500여억 원 가운데 2800여억 원으로 63%, 순이익 74%, 수주 79%의 수치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실적으로 인해 재무현황 역시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자기자본의 경우 2006년 말 1조8227억 원을 비롯해 2007년 말 2조2866억 원, 2008년 6월 말 2조4777억 원으로 늘어났는데 비해 차입금은 2006년 말 1조6235억 원에서 2008년 6월 말 1조4316억 원(순차입금 9824억 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과 순부채비율((차입금-현금예금)/자기자본) 역시 2006년 말 213.2%와 62.6%를 기록한데 이어 2008년 6월 말에는 186.2%와 39.7%로 높은 경영활성화를 보이고 있다.
플랜트 분야 세계 최고로 성장
이종수 사장은 8월 중순 해외사업회의에서 “업계 최초로 해외수주 6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의 눈부신 성과는 모두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으로 생각한다”며“남은 기간도 해외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건설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도록 하자”고 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종수 사장은 취임 후 5개월 만인 2006년 8월 카타르에서 유럽과 일본 등 선진 일부 기업체들만이 독점해 오다시피 한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 카타르 쉘 GTL사가 발주한 총 13억 달러(약 1조2350억 원) 규모로 일본의 토요 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전체 8개 패키지로 발주된 공사 가운데 LPU(Liquid Prosessing Unit) 공정을 수행하며 총 13억 달러 가운데 7억7520만 달러(약 7400억 원)를 벌어들이게 됐다. 이후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플랜트 부문 가운데서도 세계 톱클레스 기업만이 할 수 있다는 발전과 전기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게 된다.
2007년 7월 쿠웨이트 수전력성이 발주한 ‘슈아이바 노스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 가운데 발전플랜트 부문 공사를 주계약자인 일본의 미쯔이사와 미화 7억 1300만 달러(약 6545억 원)에 계약 체결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리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총 13억6000만 달러(약 1조2521억 원) 규모의 트리폴리 서부 발전소 공사 및 알칼리지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사는 매년 총 발전 용량 2800Mw를 생산하는 발전소(350Mw급 8기)를 52개월에 걸쳐 완공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리비아 전력수자원가스부에서 발주한 미화 5억4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해 리비아 현지 업체 제스코(GESCO)와 공동으로 맡았으며 이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2억5200만 달러(약 2321억 원)정도다. 총 36개월에 걸쳐 완공되는 이번 공사는 리비아 벵가지 남부 580Km 지점에 위치한 사리르 지역에 250Mw급 가스터빈 발전기 3기를 건설하게 된다.
이종수 사장은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GTL 공사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특히 발전부문, 가스처리시설, 전기부문과 같은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리스크·고성장 지속될 것
SK증권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경우 저리스크로 인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세대수는 12만8170가구 가운데 지방은 전체 미분양의 84.5%인 10만8377가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건설의 8월 중순 기준 미분양 세대수는 2000여 세대로 다른 대형 건설사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주택부문에서의 매출 기여도도 대우 GS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의 평균 40%보다 낮은 20.7%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분기 말 기준으로 주택수주잔고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26%인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의 비중이 74.8%를 차지하고 있어 지방 미분양 리스크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다. SK증권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의 지방 미분양 가운데 대부분이 일반도급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건설은 수요가 이미 확보된 재개발 재건축의 비중이 80% 가까이 돼 미분양으로 인한 운전자금 등의 재무적인 부담이 훨씬 덜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대건설 해외 수주의 경우 8월 기준으로 6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유가 강세 및 중동특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 말까지 8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다 2009년부터 72조 원 이상의 태안기업도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해외 부문에서의 호황이 지속되는 등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정부의 8·21부동산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8월25일까지 현대건설 주가가 9.2% 하락한 것에 대해 김석준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자체의 수익성이나 재무구조의 영향보다는 전체적인 시장하락에 따른 동반하락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