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박상희 의원 - '재벌들이 이런식으로 관료를 교육시켜 놓았다'

URL복사



Untitled Document






박상희 의원(민주당·비례대표)

“재벌들이 이런식으로 관료를 교육시켜
놓았다”




중소업체의 대부로서 재벌에 대한 기탄없는 비판으로 성가


18,19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으로서 6년을 재직한 박상희 의원(52)은 지난 5월19일의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을 통해 신랄한 재벌비판을 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재벌간에 얽힌 문제점을 부각시켜 주목됐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박 의원은 YS정권 말기에 청와대에서 통화하던 김영삼 대통령에게서 전화를 받고 당시의
임창열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과 대화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그 당시 외환위기 극복의 제일 큰 문제는 소위 투자과잉으로 인한 재벌개혁이고
두 번째는 금융개혁이었다”면서 “재계의 대우그룹과 제일은행을 살리려다 보니까 정책이 왜곡되어 버렸다”고 개탄.

박 의원은 김 부총리가 “금융과 기업의 구조개혁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뒤이어 재벌을 옹호하는 말을 나열하자 “재벌기업들이
우리 관료를 이런식으로 교육을 시켜놓았다”고 핀잔했다.



문제의 핵심 찌르며 “예스냐 노냐” 윽박




박 의원은 DJ정권 초기에 청와대 회의에서 구조조정과 관련 “재벌들의 구조조정으로 당시의 종합상사를 없애자고 주장했다”면서 특히 “10대
재벌에 대한 종합상사 및 10대 재벌에 대한 건설회사의 문을 닫게 하자 또는 청산하게 하자 왜냐, 그것이 바로 내부거래, 소위 분식의 창구가
되니까”라면서 부총리의 답변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건의했던 사실을 회상시켰다. 즉 “건전한 재벌이 탄생하면 협력관계에 있는 건전한 중소기업이 살아날
것”이라고.

박 의원과 김 부총리의 요즈음 한참 화제인 SK그룹과 관련한 질의응답은 매우 흥미로웠으며 문제의 핵심을 두고서 박의원은 “예스냐, 노냐”의
양자택일을 요구했으며, 궁색해진 김 부총리가 “시장에 맡기겠다”는 식으로 회피하자 “이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우리 2∼3만개의 협력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제2의 대우사태와 같은 금융시장의 교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에 단행된 재 할인율 금리인하와 관련한 박 의원의 주장은 매우 합리적이며 문제의 핵심을 찌른 정론으로 평되고 있다.

“우리가 버블경제가 되어 우리경제의 기초를 아주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이제는 어떤 것을 투약해도 우리 경제가 회생하기 힘들도록 만들어
놓았어. 이런 부분에 대해 아직도 이 정책에 참여한 관료와 정치인들, 이런 부실한 정책을 만들고 실패한 정책을 생산한 관료와 정치인들이
배제되어야 되는데 지금껏 한사람도 바뀌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가 되었으면 중소기업 대출에도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중소기업대출은
안되고 있다”



“권력자에 대해 아부 잘하는 재벌, 끝나면 금방 돌아서버려”




「대출의 대상」을 두고 박 의원이 내세운 주장은 요즈음 문제시되고 있는 부실가계대출의 핵심을 찌르고 있다.

“오히려 금리인하가… 궁극적으로 금융기관의 고용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쪽에 돈이 다 흘러 들어가야 되는데 가계대출로 흘러가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카드제도 등등, 이런 부문에서 속도를 완화하는 이점이 있을지는 모르나 기업쪽에는 금리인하가 큰 도움이 되지않고
오히려 부동산 값만 치켜 올리고 있다”

후반에 권기홍 노동부장관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박 의원이 삼성재벌과 관련 제시한 문제점은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노조없는 삼성이 고임금으로 우리나라 임금의 선도역을 하고 있다. 게다가 5일근무제까지 하고…”

“삼성은 요새 아부를 잘 한다. 이 나라 재벌들이 권력자들 한테는 아부를 잘 해요. 그러나 권력만 끝나면 이튿날 돌아 가는 것이 이 나라
재벌들의 행태예요”



http://www.sisa-news.com







학력
및 경력




대구상고, 건대행정학과, 연대행정대학원(석사), 홍대세무대학원(석사), 숙대·건대·숭실대 명예박사, 미주금속 대표, 제 18·19대
중소기업 주앙회장, 금융개혁위원,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 간사, 대구시지부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