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김현미 낙마, 추미애는 남고…변창흠 등 장관 4명 교체[종합]

URL복사

 

文, '원년 멤버' 김현미·박능후 교체…추미애 유임

국토 변창흠·행안 전해철·복지 권덕철·여가 정영애

靑 "신임 국토 장관, 주거 안정 염원 실현할 것"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현 정부에서 차관 역임

전해철 현역 의원 입각…"균형발전 잘 이끌 것"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연말 소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장관 교체는 지난 7월 3일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교체하는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단행한 지 5개월 만이다. 4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지난해 '8·9 개각'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통과된다면 정부 출범 원년 멤버인 김현미 장관과 박능후 장관은 지명일로부터 3년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변창흠 후보자는 대구 능인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제학과를 수료한 뒤 동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일한 학자 출신으로, 도시 계획 및 주택 분야의 전문가로 불린다.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는 LH 사장을 역임했다.

 

정 수석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며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더욱 가속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 서민 주거 안정,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권덕철 후보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슈파이어행정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으로 일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까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일했다.

 

정 수석은 "정부 보건 복지 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라며 "오랜 정책 경영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의료공공성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생애주기별 사회안전망확충 등 당면한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전해철 후보자는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돼 현재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돌파력과 리더십, 당정청 국정 운영 바탕으로 재난 관리 체계 강화, 실질적 자치 분권 실현, 정부 혁신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 균형 뉴딜을 통해 중앙 지방 간 균형발전을 잘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영애 후보자는 서울 진명여고를 나와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사회학 석사, 동 대학교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로도 불린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으로 일했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정 수석은 "여성학 전문성,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책 강화 등의 현안에 능동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2·4 개각'은 정책 수요 변화에 맞춰져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이날 내정된 후보자들은 "모두 다 1주택자"라고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집값 상승과 전세대란으로 국민 불안이 극심해지면서 정부 정책에 불신이 깊어지자 문 대통령이 인사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미 장관은 그동안 부동산 관련 설화로 논란에 휩싸여왔다. 최근까지도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원년 멤버이고,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 좀 더 현장감있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한 변화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질성 인사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실적이 부족해 성과를 못낸 경질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능후 장관 역시 논란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독감 백신, 의료계 갈등, 장관 추석 포스터 논란 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대처를 이후로 교체가 계속 늦춰졌다.

 

이 고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장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방역체계 혼선이나 공백, 차질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옥 장관은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장관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성 인지성 집단학습 기회'라고 말하면서 자질 시비를 불렀다. 진영 장관은 학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끊임없이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앞으로 소폭 규모의 개각을 한 차례 더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 관계자는 "보궐선거 관련 인사 수요도 있다"며 "총리도 두 번에 나눠 한다고 말했지만, 다음번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국제질서 중요한 변곡점…협력·연대만이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답"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막한 31일 21개 회원국 정상을 향해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대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요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했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며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은 대한민국이 국민의 놀라운 저력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한 역사적인 해"라며 "APEC이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다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