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내년 슈퍼 예산 558조 통과…6년만에 시한 준수[종합]

URL복사

 

정부안 대비 5조8876억원 감액, 8조848억원 증액

2조1972억 순증…국가빚 정부안보다 3조5000억 증가

재난지원금 3조, 코로나19 백신 예산 9000억 반영

가덕신공항 용역 20억, 세종의사당 설계비 117억 증액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총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슈퍼 예산안'이 2일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초 계획보다 새해 정부 살림살이 규모가 2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국가채무도 정부안보다 3조5000억원 늘어나게 됐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87명 중 찬성 249명, 반대 26명, 기권 19명으로 2021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예산안 심사를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한 국회선진화법이 제정된 2014년 이후 여야가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을 지킨 것은 6년 만이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555조7900억원(총지출 기준)이었지만 여야 논의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3차 재난지원금 재원 반영 등으로 2조1972억원 증가한 558조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대비 8.9% 증가한 것이다.

 

정부안과 비교하면 5조8876억원이 감액되고 8조848억원 증액됐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5조3000억원 감액, 7조5000억원 증액에서 조정이 이뤄졌지만 감액과 증액 규모 모두 증가하면서 순증액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를 유지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과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피해지원(재난지원금)' 예산 3조원이 신규 반영됐다. 재난지원금은 내년 설 명절 이전에 지급될 예정으로 구체적 시점과 지원 대상, 금액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본회의 전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함께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은) 3조원 플러스 알파다. 3조원은 목적예비비에 담아 놓는 것이고 알파는 향후에 좀 더 추가적 재원이 마련되면 그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며 "구체적 지급 시점과 지원 대상, 금액, 지원 방법 등은 코로나19 전개 양상을 봐가면서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물량 접종 예산도 9000억원 반영됐다. 기존에 편성된 3561억원에 이번 예산까지 더하면 1조3000억원 규모로 전국민의 85%인 최대 4400만명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감염병 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신규건립 예산이 158억원 증액되고 임시생활시설 확충 및 진단검사비·격리치료비 지원에 필요한 예산도 254억원 늘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따라서 가덕도신공항 적정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비도 20억원 증액됐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설계비는 117억원 증액돼 기존에 반영된 예산까지 합치면 총 187억의 세종의사당 설계 예산이 확보됐다.

 

안정적 대중교통 운영과 관련해 도시철도 노후차량 교체 예산은 1132억원 신규 반영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광역버스 지원예산도 18억원 증액됐다.

 

유아보육료 단가 인상과 관련한 영유아(0~2세) 보육료 및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 예산도 각각 264억원, 2621억원 늘었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도심내 중산층까지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예산도 6720억원 반영됐다.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 장애인 활동지원 예산이 71억원, 학대피해아동보호 전담요원 인력확대 및 처우개선 예산이 36억원 증액됐다.

 

정부의 탄소중립(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 예산과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 예산이 각각 286억원, 200억원씩 증액됐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0% 할인 판매하는 지역사랑상품권 15조원 발행 사업은 감액 없이 정부안이 유지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와 근로자 고용유지(10만명)를 위한 고용유지지원금은 1815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단기 일자리를 확대지원하기 위해 내일키움일자리와 신진예술인 창작준비금 예산이 각각 244억원, 60억원 증액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작물·가축재해 보험료 예산이 366억원,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이 300억원, 농지 배수시설 확충 예산이 100억원씩 늘었다.

 

또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4차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연구개발(R&D)·사업화·인프라 확충 예산이 177억원 늘었다.

 

고령 참전유공자와 무공수훈자를 위한 참전·무공 명예수당 인상 예산도 420억원 증액됐다.

 

본예산 순증에 따라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도 정부안보다 악화됐다. 통합재정수지는 -75조4000억원(GDP 대비 -3.7%)으로 정부안 대비 2조6000억원 악화됐다. 국가채무도 956조원(GDP대비 -47.3%)으로 정부안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야당이 대폭 삭감을 요구하면서 내년 예산안의 핵심 쟁점이 됐던 21조3000억원의 한국판 뉴딜 예산은 5000억원대의 삭감이 이뤄졌다.

 

박 의원은 "뉴딜 펀드 일부나 융자사업 일부 등 향후 사업의 집행속도에 따라서 지출 조정 가능한 사업 위주로 부득이하게 감액이 이뤄졌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