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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치기반 서비스(LBS) 현주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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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서비스(LBS) 현주소는 어디?




핵심기술 해외의존도 높지만 고부가가치산업 매력 무시 못해


치추적
기술의 유용함은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 첨단기술이 집적된 칩 하나로 숨을 곳 없게 만드는
이 기술은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 수신기의 정교한 위치 계산을 통해 이루어진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는 보통 GPS(미국방성
인공위성)를 포함한 서비스, 약자로 LBS(Location-Based Services)로 불리 우고 있다.

위치추적 기술이 담긴 칩은 휴대폰, PDA, Auto PC 등에 부착되어, 인공위성의 전파를 수신하게 되는데, 범죄수사, 미아위치추적,
카네비게이션, 긴급구조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 사생활 침해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나 국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였다. 핵심기술 해외의존도가
높아 기술 개발도 시급하다. 과연, 우리나라 위치기반서비스 현주소는 어디인가?



국내현황




지난 4월 정보통신부는 휴대폰 GPS 의무장착과 관련, 발표를 번복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의무장착 하겠다고 발표한 후 잘못 발표되었다고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한 것이다. 향후 ‘위치정보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정 시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한 세밀한 보호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관련법이 없는 상태에서 위치기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통신회사 SKT(NATE GPS, NATE Drive), KTF(엔젤아이)는
서비스 중이고, LGT(해피토키)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SKT는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길안내, 주변 시설물 찾기, 교통정보, 생활정보,
긴급 구조 서비스를, 사용자는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휴대폰 단말기를 비롯, 네비게이션 박스, 크래들, GPS안테나, 핸즈프리 마이크 등을
구비하여야 한다.

NATE Drive 장점은 교통정보를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것이다. 현재 주행방향의 정보, 수도권 도로정보, 고속도로 정보를
음성과 문자로 서비스하고 있다. KTF 엔젤아이와 서비스가 중단된 LGT 해피토키 등도 SKT의 친구 찾기나 내 위치 전송과 비슷한 내용이다.

SKT, KTF는 휴대폰 단말기에 장착된 CDMA 칩셋에 ‘GPSone’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여 여러 메뉴들을 서비스하게 되는데,
MSM5100 칩 이상은 ‘GPSone’이 기본사양으로 첨가되어 있다. 이 CDMA 칩셋은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는 중요한 칩으로 안타깝게도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퀄컴 ‘GPSone’




2000년 1월 첨단 위치정보추적기술을 제공하는 스냅트랙(Snap Track)사를 합병한 퀄컴은 업계 최고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AGPS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AGPS란 Assisted GPS 기술로 위치정보추적기술에 각각 이용되었던 셀 방식과 GPS 방식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기술이다.) 셀 방식은 네트워크, 즉 휴대폰 기지국 망 이용을 의미하고 GPS방식은 인공위성 이용을 의미한다.

GPSone은 CDMA 칩셋에 GPS를 내장시켜 단일칩화 한 퀄컴 칩셋 통합솔루션의 기술 브랜드명이다. AGPS기술을 핸드폰으로 서비스
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기도 하다. 고도의 정확성을 제공하는 위치정보추적기술로, 실외 정확도는 5~10m, 도심 근교나 실내(비교적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에서의 정확도는 20m이다. 감도가 매우 높으며, 실내에서도 GPS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GPSone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문제가 위치기반서비스 ‘해외기술 잠식’이라는 우려의 소리를 낳기도 했는데, 퀄컴 홍보 담당자는 “GPSone
사용에 대한 대가가 로열티 개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MS사가 MS-OFFICE 제품을 기업에 판매하면, 직원들은 그 소프트웨어를 번들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지, 단말기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받는 것과 같은 로열티 개념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주고도 남는다?




핸드폰에 장착되는 CDMA 칩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치이다. CDMA칩은 미국 퀄컴이 세계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이 최근 퀄컴과 비슷한 수준의 CDMA 칩인 ‘에스컴’을 개발하였지만, 원천기술을 퀄컴이 보유하여 로열티를 지급할 수 밖에 없고, GPS
측위 기술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향후 위치기반서비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되어 위치기반서비스(LBS)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1월 50개사가 연합하여
LBS산업협의회를 구성하였다.

LBS산업협의회는 현재 단말기가 주된 수출 전략산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미래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과 서비스 기술을 전략 산업화하여 H/W뿐만
아니라 S/W 및 서비스 솔루션 산업도 수출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점차 무선 인터넷이 개방되고, 유무선 통신이 통합되면서 국내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프라를 기반으로 축적된 다양한 컨텐츠들이 위치정보와 결합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LBS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치추적 기술이 일반화되어도 문제이다. 누구든 GPS
측위 기술이 장착된 핸드폰이나 그에 상응하는 제품들을 소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어 사생활 침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LBS산업협의회 홍보담당자에게 확인해본 결과 “정보통신부가 발표했던 핸드폰 GPS칩 의무장착은 무효화 되었고, 미국 FCC 형태의
‘긴급구조를 위한 위치정확도 및 응답시간’ 의무화 조항으로 대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조항은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긴급전화의 위치확인을
위한 것으로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몰라 응급상황에 있는 사람의 위치추적에 많은 시간이 걸려 정작 구조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퀄컴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CDMA 칩에 대한 로열티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특허권을 나눠 갖고 있는 WCDMA를 좀더 넓은 시장으로
인식, 삼성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GPS가 내장된 칩을 사용할 경우에는 또 다시 퀄컴이 100여
개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관계로 계속해서 비슷한 문제를 보유하게 된다. 핸드폰을 통한 GPS서비스는 로열티 지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LBS산업협의회의 ‘위치기반서비스 산업육성 계획’에는 2007년경 LBS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조9,000억원(수입대체 4억불포함,
2003~2007년 누계는 9조9,000억원), 고용창출 11만명, 부가가치유발 5조6,000억원 증대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핵심기술 로열티를 지급하고도 남을 만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미국의 FCC규정


1996년 6월 미국의 연방 통신 위원회(FCC :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가
미국의 911 서비스 제공 시 이동통신단말기에서 걸린 전화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E911(Enhanced 911)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반드시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FCC는 미국 내의 모든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가 위치정보추적기술을 2001년 10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는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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