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與, 공수처법 개정 속도전 낸다

URL복사

 

공수처 연내 출범 위한 공수처법 개정 추진

野 비토권 무력화에 무게…野 개정안도 심사

野, 공수처장 후보자 재추천 카드 절충 시도

23일 여야 원내대표, 박병석 의장 주재 회동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문제로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금주 공수처법 개정안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여당은 공수처 연내 출범을 목표로 속도전을 본격화한다.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 방침을 확정한 것은 지난 18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활동이 빈손으로 종료된 직후다. 민주당은 이전에도 공수처법 개정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으나 이는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 작업에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기 위한 일종의 압박 수단이었다. 그러다 추천위가 결국 야당 측 추천위원의 비토권 행사로 최종 후보자 2인을 결정하지 못한 채 해산되자 칼을 빼든 것이다.

 

지도부 의지는 확고하다. 이낙연 대표는 공수처법에 소수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만든 거부권을 야당 측이 악용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자당 법제사법위원들에게 '국회법 절차'에 따라 공수처법을 개정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공수처법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는 민주당 소속 김용민·백혜련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유상범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 등이 회부돼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은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의 발의한 개정안은 최종 후보자 추천 의결정족수를 '재적위원 3분의 2'로 하고 있다. 현행 법안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 찬성'으로 돼 있다. 백 의원의 개정안은 후보자 추천 시한을 정해놓고 이를 넘기면 국회의장이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유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공수처의 수사범위에서 '직무범죄'를 제외하고, 기소권을 폐지하는 등 조직 권한 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공수처 연내 출범을 위한 공수처법 개정 논의에서는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야당의 공수처 기소권 폐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법안소위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야당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까지 모두 병합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일이 촉박한 만큼 야당의 의견이 반영될 여지는 크지 않다. 공수처를 연내 출범하려면 내달 9일 종료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법사위 법안소위부터 전체회의까지 일사천리로 처리될 전망이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당이 '깡패짓'을 하고 있다며 여론전을 주도하는 한편 공수처장 후보 재추천 카드를 제시하며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야당에 주어진 공수처장 거부권 사수가 목표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해 공수처법 위헌심판 청구 결과를 신속히 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협상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공수처 관련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은 '연내 출범 보장'이다. 공수처법 시행 후 추천위 구성부터 해산까지 일련의 흐름에 비춰볼 때 야당의 후보 재추천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 초·중·고 150개 학교에 태극기 미게양··김형재 시의원, 광복 80주년 맞아 전면 시정 주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문제를 지적한 시정질문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전 교실 태극기 비치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2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서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실태를 공개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 및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김형재 의원에게 최근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특수·각종학교 1,337개교 중 150개교(11.2%) 교실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교실 내 태극기가 미게양된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해당 학교에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게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국기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