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미 사과.."블랙스완 멤버에 피해줘 죄송..계약만료로 비연예인으로"[종합]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사기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혜미가 자필편지로 사과 뜻을 전했다.
혜미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데뷔하게 돼 이제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하여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고 적었다.
이어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9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혜미는 아프리카TV BJ 시절 팬으로 인연을 맺은 직장인 A씨에게 5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편취)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혜미는 사기 혐의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블랙스완 역시 혜미 피소 여파로 지난 11일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블랙스완 소속사 디알(DR)뮤직은 지난 10일 "(혜미 피소 관련해)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며 “고문변호사 구교실 변호사(법무법인 천지로)를 선임하고 A씨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알뮤직은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에 대한 법적대응이다"고 강조했다.
혜미는 지난 7일 계약이 만료돼 이미 디알뮤직 소속 가수는 아니다. 이에 디알뮤직은 "사실상 개인적 일에 회사가 대응할 의무는 없지만 혜미를 적극 도울 것이다"며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블랙스완)에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경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혜미는 지난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한 후 최근 이 팀을 바탕으로 재편된 블랙스완으로 다시 데뷔했다. 그는 '굿바이 라니아' 음반 활동 후 비연예인이 되겠다는 뜻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혜미는 지난해 TV조선 트로트 경연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예선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