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수도권만 19일부터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정부가 "오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놓여있다"며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코로나19 발생현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강원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날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만 상향하고 강원도는 코로나19 발생현황 추이를 지켜보며 지방자치제(지차제)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발생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나 고령 확진자 비율 등 다른 지표 상황도 계속 나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시민들은 불편을 겪고 소상공인 부담이 다시 커지겠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린 이미 여러 차례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고 당부했다.
또 "어렵게 이어온 코로나19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경각심을 높일 때다"며 "방역수칙 준수만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