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각종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돼 이루어진다. 대학 축제들을 비롯해, 비대면 시대의 온라인 축제는 이제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형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사 내용이 생중계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방 소통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는 중이다.
구석에서 즐기는 챌린지
2020 울산옹기축제가 ‘집으로 찾아가는 옹기’를 주제로 11월 15일까지 유튜브 채널 ‘옹기TV’를 통해 시민들을 찾아간다.
20주년을 맞이하는 울산옹기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중심 축제 개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랜선 개막식, 유튜브 채널 ‘옹기TV’ 라이브, 양방향 온라인 체험장, 온라인 홈쇼핑 등 ON-LINE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옹기마을 내 현장 비대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옹기마을 곳곳에 감성옹기 포토존, 토우 & 옹기 콜라보 전시, 옹기 드라이브 스루 판매 등 OFF-LIN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튜브 채널에서 ‘옹기tv’를 검색하고 구독하면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방구석에서 즐기는 옹기KIT 챌린지, ON-옹기 콘테스트, 옹기COOK방, SNS 축하 챌린지, 옹기가요제, 똑똑옹기TV, 온라인옹기체험장, TBN라디오 공개방송, 7人7色옹기장인 다큐멘터리, 옹기랜선 버스킹, 힐링뮤직&토크 콘서트 등 안전한 가운데 풍성한 축제의 마당에 함께 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 마을안내센터 주차장은 옹기 드라이브 스루 판매장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예방과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예년과 같은 먹거리 장터는 운영하지 않는다.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기념하는 ‘2020 대전태일문화제’가 동구 정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구석으로부터’와 ‘원도심레츠’에서 11월 14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전태일문화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와 연극, 문학, 그림 등 다양한 예술장르공연이 펼쳐지고, 워크숍과 시낭송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13일엔 ‘기억의 날’ 전태일 추모행사도 열린다.
전태일 열사는 1960년대 평화시장 봉재공장 재단사로 일하며 노동환경개선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다 22세에 분신으로 항거하다 생을 마감했다.
사기장의 하루 Live 방송
경북 문경시의 대표 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축제로 개최된다.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내손 안에서 바라보는 문경찻사발전 등 기획전시를 비롯해 찾아가는 별별 요장투어, 소원접시챌린지, 문경도자기 온라인경매, 사기장의 하루 Live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축제기간 문경을 찾는 현장 참여자를 위해 도자기 박물관, 도자기전시판매장, 축제참여 36개 전통도예 요장을 연결하는 요장 투어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요장별 특별행사, 생활도자기 테이블웨어전시 등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경찻사발축제는 매년 20여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문경도자기는 전통 장작가마에서 1300도 이상 고온으로 구워낸다. 망댕이가마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제작, 역사와 정통성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문경망댕이 사기요는 1843년께 축조해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됐다. 문경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옥 사기장을 비롯한 2명의 대한민국 도예명장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4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남 의령군은 토요애 농특산물 축제를 온라인 축제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11월 20일부터 12월 5일 보름간 생산자 중심의 오프라인 축제에서 소비자 판매 중심의 온라인 축제로 개최한다.
군은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축제의 성공을 위해 토요애 전용 유튜브 채널로 즐기는 온라인 소통축제, 소비자가 참여하는 소비 축제로 연결해 농특산물 축제를 온라인 축제로 전환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축제는 토요애 쇼핑몰에 입점한 35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132개 품목의 인터넷쇼핑몰 판매전과 청년4-H회원과 농업인 단체가 참여하는 드라이브스루 판매전, 소비지 대형매장 특판전을 함께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