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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국 대선 실시간] 예측불허 판세…정부, 한미관계 다각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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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상황 실시간 점검하며 대응 방안 준비

서훈 靑안보실장 "한반도 정세 유동성 증대"

강경화, 빠르면 내주 초 방미…이도훈 동행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정부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미 언론은 물론 외교가 안팎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플로리다를 비롯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선전하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제1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미 대선 대비 태스크포스팀(TF)은 미 대선 개표 상황을 시시각각 살피면서 판세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 TF에는 북미국과 북핵외교기획단, 평화외교기획단 등 유관 부서가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특히 외교부는 미국지역 재외공관별로 대선 담당관을 지정해 본부와 공관 간 대선 담당관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선 동향과 공관별 조치사항을 지속 검토하고 협의해 왔다. 이날 새벽부터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본부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실시간 대선 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개표 결과가 혼전 양상을 보일 경우 대선 결과 확정이 늦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네바다(10일)와 아이오와(9일), 오하이오(13일) 등 3개주의 경우 우편 접수 마감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데다 부정 투표 시비, 대선 불복 등으로 혼란스러운 기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 부처 당국자들은 개표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북미 관계는 물론 한미 현안에 미칠 파장에 주시하고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으며, 내년 1월에는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예정돼 있어 한반도 주변 정세의 유동성은 여느 때보다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어 한미 정상통화 등 추후 수반되는 외교 일정 여부에 대해선 "외교적 관례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정상 통화도 있고, 축하 메시지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경우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대선 결과에 따른 파장과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안보 수장들은 대선 직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빠르면 다음주 초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방미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동행해 북한의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및 시범 견학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의 대선 결과가 새로운 정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이 되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착실하게 진척시켜나갈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에 대해선 "상황을 좀 보면서 판단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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