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구름조금동두천 -0.6℃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4℃
  • 구름조금대전 2.9℃
  • 구름많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6.6℃
  • 구름많음광주 6.2℃
  • 구름많음부산 7.8℃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10.1℃
  • 구름조금강화 0.4℃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6.6℃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암은 평생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다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암 진단 후 현대의학 표준치료(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마친 후 5년 지나면 모든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있는데 결코 그러하지 않다. 3대 요법은 일종의 응급처치와 같은 의미이다.

 

암종이나 병기에 따라 수술만 하는 경우도 있고 방사선치료나 항암 치료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치료는 의학적으로 확인되는 것만 제거를 하거나 치료를 한 것이지 보이지 않는 암세포는 우리 몸에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는 매일 암세포가 3,000~6.000개 정도가 생기기 때문에 내 몸에 암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어차피 모든 사람들은 평생 암세포와 공존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사람은 암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인체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겨 암을 제압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이 서서히 우리 몸에서 둥지를 틀고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 몸의 면역력이나 모든 생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면 평생 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현대의학의 3대 요법으로 암을 치료했다고 치더라도 환자 자신이 노력을 하거나 잘 관리하지 못하면 얼마든지 재발과 전이를 반복 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5년간은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 물론 5년이 지난 후에도 재발이 안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암에 관하여 너무 집착을 하거나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재발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를 하여야 한다.

 

참고로 그 동안 잘 치료를 받고 관해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가 5년이 경과되지 않는 상태에서 암이 재발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었던 사례를 분석하여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생활 습관을 바꾸지 못 하였다.

 

가족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 하고 항상 근심 걱정과 스트레스가 반복되고 심한 우울감과 불면증으로 힘들어 하였다. 암이 생긴 것도 그러한 것들이 원인이라고 환자 본인도 인정을 하였지만 발병 후 환자 스스로 노력을 하였으나 어쩔 수 없는 여건으로 투병 생활이 편안하지 않았다. 환자 스스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였던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둘째, 체중과 영양관리의 실패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로 빠진 체중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기간 저체중 상태를 유지하면서 영양 상태가 매우 부실하였다. 개인의 성격과 취향이 문제였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체중을 회복하고 영양 관리를 잘 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재발의 빌미를 제공하였다고 추정한다.

 

셋째, 투병 환경을 변화시키지 못하였다.

 

암이 발병하는 원인은 개인에 따라 제각각 다르다. 그러나 병원 치료를 마친 후 환자 자신의 환경을 과감하게 바꾸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생업 때문에 편안하게 휴식을 할 여유가 없었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환자 자신이 돈을 벌어야 하는 경우는 정말 난감하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누구나 힘이 들지만 그래도 내 몸이 어느 정도 안정권으로 접어 들 때까지 삶의 환경을 변화시키지 못하였던 것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암과 투병하는 환우들 중에서 가장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은 관해 상태를 잘 유지하다가 어느 순간 재발과 전이가 되었을 경우이다. 개인에 따라 삶의 방식이나 여건이 다르고 분명히 답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마주치는 부분도 쉽게 무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가끔은 회의감에 빠져 들기도 한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건강 회복이 지상 과제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미련을 갖지 마시길 바란다.

 

간혹 어떤 암환자는 병원으로부터 더 이상 치료법이 없다고 퇴원을 강요당한 후 그 동안 축척한 돈이 아까워 차선책을 시도 조차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어떤 환자는 검증도 안 된 방법으로 무모하게 투병하다가 삶을 접어야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여운이 남는다. 아무쪼록 모든 암환우들이 잘 관리하여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방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이다. 국방부 김홍철 국방정책실 실장은 17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해 “우리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

경제

더보기
김정관, 3500억불 한미 투자 양해각서에 “비준 의무 없고 받으면 우리 손발 묶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법적인 의무가 없고 비준 동의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충수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재단법인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약이 아니라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은 안 받아도 된다”며 “비준을 한다는 것은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가는데 저쪽은 자유롭게 하는데 우리 손발을 묶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비준을 받으면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국내 법적 효력을 갖는다”라며 “예를 들어 5대 5로 배분한다는 내용들이 제가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협상을 하면서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비준을 한다는 것은 5 대 5를 딱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은 저희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의 동의를 충분히 거칠 것이다”라며 “(관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