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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노영민 실장 등 조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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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문 형식 등 논의…비서실장 통해 애도 메시지 예정
文, 이건희 인연 없어…이재용과는 취임 후 교류 활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낸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며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이 회장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도 조문 형식 논의 등을 비롯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기업 총수가 별세할 때마다 문 대통령은 조문 대신 자신 명의의 조화를 보내곤 했다. 대신 정책실장 입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책실장 대신 비서실장과 경제수석이 가는 것으로 정해졌다. 일각에서는 '삼성 저격수'로 활동했던 김 실장을 대신해 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과거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으로 일하며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등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오면서 '재벌 저격수'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별세 당시에도 김 실장을 통해 "한일간 경제 가교 역할을 하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해 12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에도 김 실장이 찾았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께서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 여러 인연을 언급하며 직접 명복을 빌었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5월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땐 장하성 전 정책실장을 통해 "정말 존경받는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는 메시지를 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 회장 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더욱 그랬다. 다만 2013년 이 회장 장모상 당시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빈소에 찾아 추모한 적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을 대신해 총수 역할을 했던 이재용 부회장과는 활발히 교류했다. 2018년 7월 인도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평양 동행, 기업인과의 대화, 경제계 간담회 등 10여 차례 넘게 이 부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 빈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다. 노 실장과 이 수석은 오후 6시 넘어서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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