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상온 노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인천 요양병원 환자 3명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청은 "해당 사망사례 3건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독감 백신 접종의 연관성보다는 노환과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된다고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은 '상온 노출' 의심 신고로 보건당국이 애초 국가 독감백신 접종 사업을 전면 중단한 지난달 22일 이후에도 ▲24일 9명 ▲25일 84명 ▲27일 18명 ▲28일 11명 등 122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6일과 28일, 29일 백신을 접종한 80~90대 3명이 사망했으며, 사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질병청은 ▲26일 사망한 86세 여성 환자는 치매, 요로감염, 폐렴 ▲28일 사망자인 88세 여성 환자는 치매, 저혈압이 있었으며 ▲29일 사망한 91세 여성 환자는 치매, 고혈압, 요로감염 등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사업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백신 수령 후 예방 접종에 동의한 입원환자 122명에게 접종했으며 별도 비용 청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요양병원에 대해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 지원사업 참여 제한, 계약해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며 "관할 지자체에서 검토 후 적합한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