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 및 유통업테 K보건산업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발하는 등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80대 여성이 11일 오전 사망하는 등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중증 환자 수도 여전해 '수도권거리두기 2.5단계' 유지 여부에 대한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80대 여성은 광화문집회 참석자의 접촉자다.
12일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12시 기준 서울 강남의 K보건산업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총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첫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중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K보건산업은 생산업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마스크 수출·유통업체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생산품의 오염이 우려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남구 관계자는 "어제 오후 확진된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K보건산업 직장동료들로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왔다"며 "이 중 1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두통 증상으로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관악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해당 사무실을 방역소독 후 일시 폐쇄했고 출입자 명단을 통해 확인된 20명 중 18명을 자가격리, 2명을 능동감시 조치했다. 또 지난 8일 이후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구체적인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