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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 '하이선'에 실종 2명·부상 5명…7만여 세대 정전(7일 오후 7시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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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서 '태풍 무관' 사망 2명 발생

소방구조 29건 92명…3077명 사전대피

시설 피해 724건…월성원전 2기도 멈춰

하늘·바닷길 통제…"피해규모 더 늘 수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이재민도 78명 발생했다. 시설물 파손과 정전 피해가 속출했으며 경북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기도 멈췄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30분 기준 태풍 하이선에 의한 인명 피해는 실종 2명, 부상 5명이다. 직전 집계치(실종 1명, 부상 5명)보다 실종자가 1명 더 늘었다.

 

경북 울진군 세월교 위에서 트랙터를 타고 하천을 건너던 60대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강원 삼척시에서는 석회석업체 소속 40대 남성이 석회석 채굴작업 후 철수하던 중 배수로 급류에 떠내려가 실종됐다.

 

경남 사천에서는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1명이 사망했으나 태풍과 관계없어 수난사고로 분류됐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변사체 1구가 발견돼 태풍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어서 중대본 집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부상자 5명 중 3명은 부산, 나머지 2명은 경남 김해와 충남 공주에서 각각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만도 29건 92명에 달한다.

 

태풍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2068세대 3077명은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대피 했다. 이중 384세대 564명은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재민은 47세대 78명으로 직전 집계치(71세대 124명)보다 줄었다. 강원 삼척 13세대 16명·고성 7세대 17명·강릉 3세대 3명, 경남 거제 10세대 23명, 경북 경주 7세대 9명이다. 이중 33세대 6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724건(공공시설 366건, 사유시설 358건) 집계됐다.

공공시설로는 사면 5곳이 유실되고 하천 6건이 파손됐다. 도로 침수만 80건에 이르고, 상수도 3건과 항만시설 9건도 파손됐다. 가로수·신호등·가로등·전신주는 320건 쓰러졌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3호기는 낙뢰로 멈춰 보호계전기를 작동하기도 했다. 터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었다고 한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110채가 침수 또는 파손됐다. 차량 3대도 물에 잠기고 간판 144건이 강풍에 날아가거나 망가졌다. 경북의 어선 76척이 침몰·침수·파손·유실되고 제주와 경북 양식장 29곳도 피해를 봤다. 농작물 3557ha와 비닐하우스 9ha도 태풍 피해를 빗겨가진 못했다.

 

전국적으로 7만5237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겨 한때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846명과 장비 1883대를 동원해 102개소에 1140t의 급배수를 지원했다. 주택 259건, 토사 낙석 14건, 도로장애 제거 334건, 간판 정비 1034건의 안전 조치도 취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닷길이 막혔다. 11개 공항의 항공기 341편이 결항됐고 전채 91개 중 87개 항로 여객선 114척의 발이 묶였다.

 

지하차도 4개소와 일반도로 56개소도 통제됐다.

 

철도 일반선 2개 노선의 운행은 중단됐다. 영동선 영주∼강릉, 태백선 제천∼백산 구간이다.

 

21개 국립공원의 607개 탐방로 출입 역시 금지하고 있다.

 

전국 5882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공공기관과 기업도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하이선은 이날 밤 9시께 북한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일까지 해안 지역과 강원 및 경북 북동 산지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하이선의 중심 기압은 975hPa, 강풍 반경은 380㎞이다. 현재 최대 풍속은 초속 28m의 강도 '중'으로 약화한 상태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7시에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 3단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어서 그 규모는 더 늘 수 있다"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신속하게 피해 상황 파악해 응급복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으로 인한 이재민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235세대 383명으로 늘었다. 시설 피해는 5685건에 달하며 이중 5056건(88.9%)이 복구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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