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사지로 내몰리는 자영업자들..."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URL복사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특히 임대료나 인건비 부담 등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4일 안양 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관내 평촌동에서 ‘노래바’를 운영하던 60대 자매가 업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언니는 끝내 숨졌다.

이들이 운영하던 업소는 방 2칸만 있는 소규모 업소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채무에 대한 부담감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지난 5월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여기에 수원시 매산동에 거주하는 조모(64)씨는 월세 650만원, 건강보험료 140만원, 전기세 70만원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15년간 운영한 주점 점포 2곳을 최근 공인중개사에 내놨다. 문을 닫는다는 계획이다.
 
조 씨가 의 두 가게는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라 불리며 대학생과 손님들이 붐비던 중심상가다. 한 때는 월 매출 3000만원의 좋은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두 가게에서 매달 1000만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 급감되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사장은 “매달 매출이 50%씩 급감하고 있다”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했다.

상황은 안양 평촌도시 일명 ‘먹자골목’도 비슷했다. 몇 걸음을 옮기지 않아, 점포에 붙어 있는 ‘임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 사장은 "추석 경기를 보고, 가계문을 닫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번 받은 대출도 모두 월세를 메우고 이제는 빈털터리”라며 하늘을 쳐다봤다. 이어 그는 “주변이 아파트단지 이지만 최근 연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내에서 점포가 대거 밀집돼 있는 안양1번가도 상황은 평촌과 다르지 않았다. 한 호프집 사장은 “지난번 한 주점과 교회와 연결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뒤  손님이 반 토막 났다”며 "더 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젠 인근 점포 사장들과 ‘버티자. 버티는 게 사는 거다"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민 안양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회원 상당수가 고사 직전이다"며 "지원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핵심 그룹 이재명 지지선언 환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진짜 대한민국’국민대통합위원회(권오을․이석연․이인기․임기택 공동위원장)는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은 홍준표 전 시장의 전통적인 지지그룹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통합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전격지지 선언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홍준표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특히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등, 국민대통합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인기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지지선언에 대해“홍준표 전 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국민대통합의 절반은 완수한 셈”이라며,“이들의 지지선언이 1회성 선거용 이벤트가 아니라 통합정부 구성의 마중물로 기능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