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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지로 내몰리는 자영업자들..."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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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특히 임대료나 인건비 부담 등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4일 안양 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관내 평촌동에서 ‘노래바’를 운영하던 60대 자매가 업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동생은 목숨을 건졌지만, 언니는 끝내 숨졌다.

이들이 운영하던 업소는 방 2칸만 있는 소규모 업소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채무에 대한 부담감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지난 5월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여기에 수원시 매산동에 거주하는 조모(64)씨는 월세 650만원, 건강보험료 140만원, 전기세 70만원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15년간 운영한 주점 점포 2곳을 최근 공인중개사에 내놨다. 문을 닫는다는 계획이다.
 
조 씨가 의 두 가게는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라 불리며 대학생과 손님들이 붐비던 중심상가다. 한 때는 월 매출 3000만원의 좋은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두 가게에서 매달 1000만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 급감되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월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사장은 “매달 매출이 50%씩 급감하고 있다”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했다.

상황은 안양 평촌도시 일명 ‘먹자골목’도 비슷했다. 몇 걸음을 옮기지 않아, 점포에 붙어 있는 ‘임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 사장은 "추석 경기를 보고, 가계문을 닫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번 받은 대출도 모두 월세를 메우고 이제는 빈털터리”라며 하늘을 쳐다봤다. 이어 그는 “주변이 아파트단지 이지만 최근 연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시내에서 점포가 대거 밀집돼 있는 안양1번가도 상황은 평촌과 다르지 않았다. 한 호프집 사장은 “지난번 한 주점과 교회와 연결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뒤  손님이 반 토막 났다”며 "더 이상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젠 인근 점포 사장들과 ‘버티자. 버티는 게 사는 거다"라며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민 안양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은 "회원 상당수가 고사 직전이다"며 "지원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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